영화 리뷰 : 미션 임파서블 5(폴 아웃)

주변부터 챙기자

by 얼그레이


영원한 톰형, 톰 크루즈가 테러조직의 핵무기 소지를 막기 위해 미션에 돌입하는 과정을 액션으로 풀어낸 영화다. 러닝 시간이 다소 길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플롯, 긴장을 돋우는 스파이의 역할, 물량으로 밀고 나가는 전개 속도 등 지루할 틈이 없던 영화였다. 대역 없이 생생한 액션 씬이 많은데 모두 청량감과 시원함을 선사해주는 요소 중 하나였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간단한 사랑, 우정 등의 메시지를 주인공이 겪는 인간적 고뇌와 함께 전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톰형은 영화 초반에 위기에 빠진 동료를 무시하고 플루토늄을 공수하는 대의를 선택할 수도 있었으나 그러하지 않았다. 결국 동료를 구했고, 이는 미션 수행을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자신의 주변조차 지킬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인류를 구할 수 있겠냐'는 그의 대사와도 일맥상통하고 있었다. 이후 매번 부딪치는 딜레마 상황에서도 주변을 챙기는 일관된 모습을 보였고 결 팀원들의 신뢰를 얻어 미션 성공에 기여하는 결과를 이끈다.


가끔 나와 가깝다고 생각했던 단어들이 멀어보일 때가 있다. 성실함, 책임감, 적극성, 융화력 등.. 이런 단어들이 그 자체가 목적으로 기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공익, 대의, 희생 등 게도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주변을 챙기고 작은 것부터 지키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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