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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Jun 16. 2024

슈레드 치즈로 맛을 낸
'바삭 치즈 고구마 구이'

복직 아빠의 주말 아침 밥상 #2 (24.06.16)

이번주 주말 아침 밥상 '바삭 치즈 고구마 구이'

왜 B+?


따님의 오늘 아침 밥상 평가는 B+이다.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후반부에 A+를 놓치지 않았던 나로서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다. 


아니, 아무리 한동안 아침 밥상을 쉬었기로서니 내 실력이 이렇게 줄었나? 싶어 당혹스럽기도 하고, 게다가 고구마는 따님의 최애 식재료 중 하나이기에 평소 고구마를 그냥 구워만 줘도 A+ 평가가 나오는 터라 당연히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방심(?)하고 있다가 한방 맞은 느낌인 것이다. 


따님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결국 중요한 것은 역시나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었다. 따님은 고구마를 올리브유로 굽거나 밀가루 옷을 입혀서 굽거나 모두 좋지만 치즈 맛이 나는 것은 별로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치즈를 활용해 아침 밥상에 올렸던 수많은 토스트에는 왜 모두 A+를 주었던 것일까 살짝 궁금해지긴 하지만 아무튼 따님은 고구마와 치즈의 조합은 본인 취향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하긴 그냥 이 맛은 아니라는데 무슨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랴. ㅋ


그렇게 진짜 오래간만에 B+ 성적을 받아 들고 다시는 아침 밥상에 오르지 못한 메뉴가 되어버린 고구마를 먹는다. 한 입 베어 물고 나는 중얼거린다 

"내 입맛에는 A+인데.. 바삭하고 고소하고 맛있는데...^^ 하지만 안녕~ 이제 다시는 너를 만들지 않을 거야~"


따님과 바삭 치즈 고구마에게 웃으며 안녕을 고하면서 일요일 아침이 시작된다. 



이번주 주말 아침 밥상 '바삭 치즈 고구마 구이'  (난이도 하)

소요시간 : 20~25분 

[재료]

고구마, 버터, 슈레드 치즈, 꿀, 파슬리


[레시피]


<레시피>

고구마는 도톰하게 세로로 썰어 준비한다.

보울에 고구마와 함께 물을 조금 담아 전자레인지 약 5분 익힌다.

버터를 두른 팬에 고구마를 앞뒤로 구워준다.

적당히 익으면 슈레드치즈를 뿌려 살짝 녹으면 뒤집어준다

반대편도 치즈를 올리고 양면 모두 바삭하게 구워준다

꿀과 파슬리를 뿌려 마무리하고 샐러드를 곁들인다.


[Tips!]

치즈를 올리고 살짝 녹으면 뒤집어서 고구마에 달라붙을 정도로 바삭해지면 뒤집는다

너무 빨리 뒤집으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지 않고 너무 오래 구우면   있으니 주의

전자레인지에 먼저 익히고 팬에 구우면 익히는 과정이 훨씬 수월하다

꿀을 뿌려 먹으면 훨씬 맛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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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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