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아빠의 주말 아침 밥상 #1 (24.06.09)
오늘의 아침 밥상 '브라타치즈 토스트 & 프렌치롤 잠봉뵈르'
아침부터 부산했다.
오래간만에 들어선 주방이 어색하기도 했다.
거의 1년을 아침마다 밥상을 차렸었는데, 그거 한 달 쉬었다고 이렇게 어색할 수가 있나?
신기하게 1년 쉬다 복직한 회사는 너무나도 익숙하고 어색함이 없어서
'이래도 되는 건가? 원래 복직하면 이런 건가?' 싶었었는데
한 달 쉬었다 들어선 주방에선 왜 온통 이렇게 새롭고 어려운 느낌인지...
역시 나의 본업이 주부가 아니었었기 때문인가 보다. ^^
한 달 넘게 쉬고 다시 아침 밥상을 차리는 마음은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주말에 한 번씩은 아침 밥상을 차려 보리라 마음을 먹고 다시 시작하니 또 부담이 되기도 하고
아침 밥상에 앉아 잘 먹어줄 따님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첫 밥상인 만큼 익숙하게 만들 수 있는 아메리칸 조식 스타일에
미니 프렌치롤 잠봉뵈르와 브라타치즈를 활용하기로 했다.
브라타치즈는 사실 어떤 빵에 올려 먹어도 맛있는 재료로 솔직히 식빵에 얹어 먹기엔 아까운 치즈긴 하다.
하지만 당장 냉장고에 식빵뿐이어서 아쉬운 마음이지만 풍성한 복직 후 첫 밥상을 위해
바삭하게 구운 식빵 위에 브라타 치즈를 올리고 올리브오일과 바질 페스토를 토핑 했다.
미니 프렌치롤 잠봉뵈르는 코스트코에서 데려온 미니 프렌치롤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
따님이 즐겨 먹는 메뉴 중 하나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어 골랐다.
얘쁘게 플레이팅 해서 아침 밥상을 차리니 따님의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돌아온 아빠의 밥상이 무척 반갑다고 해주는 아빠로서는 뿌듯할 따름이다.
이렇게 복직 아빠의 주말 아침 밥상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오늘의 아침 밥상 '브라타치즈 토스트 & 프렌치롤 잠봉뵈르' (난이도 중하)
소요시간 : 25~30분 (두 가지를 준비해서 소요시간이 살짝 더 걸림)
○ 브라타치즈 토스트
[재료]
식빵, 브라타치즈, 바질페스토, 올리브오일, 후추, 베이컨, 소시지, 달걀, 아스파라거스
[레시피]
식빵은 토스터에 바삭하게 굽는다.
구워진 식빵 위에 바질 페스토를 바르고
그 위에 브라타 치즈를 올려 살짝 찢으며 예쁜 모양을 만들며 편다.
브라타 치즈 위에 올리브오일과 후추, 바질페스토를 토핑하고
삶은 달걀과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구운 아스파라거스 등을 곁들인다.
[Tips!]
식빵 대신 바케트나 치아바타등 다양한 빵을 활용해도 좋음
아스파라거스는 소금 간을 해서 올리브유로 구워내면 맛있다.
○ 미니 프렌치롤 잠봉뵈르
[재료]
코스트코 프렌치롤, 잠봉, 로메인, 버터, 소시지,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레시피]
코스트코 프렌치롤은 오븐 200도 정도에 10~15분 굽는다 (오븐마다 차이 있음)
잠봉은 미니 프렌치롤에 들어가는 크기로 잘라서 준비하고
버터는 기호에 따라 양을 맞춰 잘라 준비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넣는 것이 맛있음)
프렌치롤이 다 구워지면 재료들을 넣어 플레이팅 한다
[Tips!]
코스트코 프렌치롤은 냉동 생지의 느낌이므로 살짝 토스트 하면 속이 안 익으니 주의
너무 오래 구우면 매우 딱딱해지니 10~15분 사이에 노릇해질 정도로 구워줄 것
프렌치롤이 뜨거울 때 버터를 넣으면 버터가 녹게 되니, 녹은 버터가 싫은 경우 빵을 식혀서 넣을 것
앙버터처럼 차가운 버터를 그대로 먹고 싶은 경우는 빵을 식해서 넣는 것 추천
잼을 추가해서 단맛을 추가할 수도 있음 (기호에 따라 선택)
잼 대신 달콤한 키위를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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