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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Sep 22. 2024

예쁜 토스트 아침밥상
소시지 꼬치 & 시나몬 롤토스트

복직 아빠의 주말 아침 밥상 #16 (24.09.21)

날씨가 거짓말처럼 선선해졌다. 토스트가 다시 생각났다.


복직을 하고 새롭게 아침 밥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메뉴들을 떠올렸었는데, 날씨가 더웠던 탓인지 식빵을 활용한 토스트 레시피에는 마음이 가지 않았었다. 사실 바게트를 사용한 오픈 샌드도 빵을 굽기는 마찬가지인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니, 식빵을 활용한 토스트는 유명한 '석봉 토스트'처럼 야채를 한가득 넣고 따뜻하게 구워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던 옛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는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정말 거짓말처럼 기온이 내려간 주말 아침에 다시 식빵 토스트를 떠올리고 예전부터 눈여겨보았던 레시피로 아침을 차려보았다. 오늘의 레시피는 '소시지 꼬치 토스트와 시나몬 롤토스트'다.


'소시지 꼬치 토스트'는 소시지와 슬라이스 치즈, 식빵, 그리고 계란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메뉴다. 

소시지 3개는 물에 데쳐서 준비하고, 식빵은 시나몬 롤토스트에 활용할 테두리를 잘라낸 뒤 밀대로 밀어 납작하게 만든 다음 슬라이스치즈 1장과 소시지 1개 올려서 돌돌 말아주면 끝이다. 이렇게 3개의 말이를 만들어서 꼬치를 활용해 연결시켜 주는데, 마지막에 꼬치 3개를 만들어야 하므로 총 3개의 꼬치를 균등한 간격으로 꽂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이 과정이 오늘 레시피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일 정도로 만들기는 간단하다.

이렇게 꼬치까지 끼운 다음 계란 1개 풀어서 브러시로 예쁘게 계란물을 입혀준 다음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0~15분 정도 구워주면 완성이다. 구울 때 내열용기 바닥에 버터를 발라주면 풍미도 살아나고 빵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노란 소시지 꼬치 토스트를 따뜻할 때 먹으면 소시지 안의 치즈가 녹아내려 더 맛이 좋다. 


그리고 '시나몬 롤토스트'는 '소시지 꼬치 토스트'를 오븐에 넣고 굽는 동안 후딱 만들 수 있는데, 잘라낸 식빵 테두리를 돌돌 말아서 꼬치에 끼우고 버터 5~10g 정도를 녹인 팬에 적당히 구운 다음 꺼내 놓고, 설탕 또는 알룰로스 1~2큰술과 물 1큰술, 시나몬 1큰술(취향에 따라 가감 가능)을 함께 섞어 팬에 부어 살짝 끓어오를 때 구워 놓은 롤토스트를 팬에 올려 적당히 맛있는 냄새가 날 때까지 코팅해 주면 된다. 

아침부터 버터향과 달콤한 시나몬 설탕 향이 나니 따님의 기대감이 커졌다.


"아빠! 오늘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응, 우리 딸이 좋아하는 달콤한 토스트야. 소시지가 들어간 토스트도 있어~"


밥상에 앉은 따님은 A+를 날려주시며 맛있게 드신다. 

하지만 오늘 같은 아침 밥상엔 항상 딴지를 거는 분이 계시니 그분은 바로 엄마 되시겠다. 예상대로 소시지 과다 사용, 설탕 과다사용, 버터 과다사용 등등의 이유로 몇 마디를 하신다. 


하지만 예쁜 모양과 달달한 맛 앞에는 장사가 없는 법!

그녀도 맛있는 아침 밥상을 순순히 받아들이시며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최화정 언니의 가르침에 순응하시는 모습이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가족과 나누는 아침밥상은 언제나 행복하다.




이번주 주말 아침 밥상 '소시지 꼬치 & 시나몬 롤토스트' (난이도 하)

소요시간 : 20분

   ※ 소시지 꼬치 토스트 ※

[재료]  *1세트 꼬치 3개 만드는 분량

식빵 3장, 슬라이스 치즈 3장, 소시지 3개, 계란 1개, 꼬치 3개


[레시피]

소시지 3개는 미리 끓는 물에 데쳐서 준비한다.

식빵 3장의 테두리를 각각 끊어지지 않게 한 줄로 잘라낸다. (시나몬 롤토스트용으로 한 줄로 준비!)

테두리를 잘라낸 가운데 식빵은 밀대로 밀어 납작하게 만든다.

잘라낸 테두리는 돌돌 말아 꼬치에 3개에 끼워 준비해 놓는다 (시나몬롤 토스트용으로 미리 준비)

납작하게 만든 식빵에 슬라이스 치즈와 소시지를 올려 말아준 뒤 완성된 말이 3개를 꼬치 3개로 연결한다

계란 1개를 풀어 꼬치로 연결한 빵을 적셔준다 (키친 브러시로 바르면 좋음)

오븐에 넣을 내열용기에 버터를 바른다. (계란을 적신 빵이 달라붙지 않고, 버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음)

꼬치로 연결하고 계란물을 입힌 빵을 버터를 발라놓은 내열용기에 담은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0~15분 굽는다

구워진 빵을 꼬치별로 3등분 하여 동그란 소시지가 3개 꽂혀있는 형태의 꼬치를 3개 만든다.

취향에 따라 케첩이나 스리랏차 소스 또는 머스터드 등을 뿌리면 좋고, 파슬리를 뿌리면 예뻐진다.^^


※ 시나몬롤 토스트

[재료] *롤 토스트 3개 분량

소시지 꼬치 토스트를 만들기 위해 잘라낸 식빵 테두리 3줄 

설탕 또는 알룰로스 1~2큰술, 물 1큰술, 시나몬 1큰술 (취향에 따라 가감가능)


[레시피]

소시지 꼬치 토스트를 오븐에 넣은 뒤  미리 말아놓은 식빵 테두리를 버터 5~10g 녹인 팬에 굽는다.

구워진 식빵 롤 토스트는 한쪽으로 준비해 놓는다.

설탕 1~2 큰술(또는 알룰로스)과 시나몬 1큰술(취향에 따라 가감 가능), 물 1큰술 섞은 다음

식빵을 구웠던 팬에 부어 살짝 끓어오르면 구워 놓은 식빵롤을 팬에 넣고 코팅해 준다.

달콤한 냄새가 날 때까지 코팅하다 꺼내 슈가파우더나 초콜릿 시럽을 뿌려 마무리한다


[Tips!]

소시지 스트를 연결하는 꼬치는 잘랐을 때를 상상해서 균등한 간격으로 꽂아주는 것이 필요

소시지 토스트에 꼬치를 꽂을 때 직선으로 잘 통과하도록 주의^^ (중간에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도록)

소시지 꼬치 토스트를 구울 때 내열용기에 버터를 잘 바르고 계란물을 너무 과다하게 붓지 말 것

계란물을 내열용기에 그냥 부어버리면 계란이 바닥에 붙어 빵이 찢어질 수 있음 

시나몬 롤토스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초 식빵 테두리를 자를 때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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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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