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낮잠이 아니라 감시였던 걸까?

이럴 거면 같이 잘걸…

by 아임브랜더

6개월 우리 딸은 낮잠을 30분 잔다.

엄마에게 30분은 길고도 짧다.

세수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핸드폰도 본다.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리는 것도 가능하다.


오늘도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아기를 재우고 살금살금 돌아누워 유튜브를 켠다.

그 순간 어딘가 싸한 기운이 감돈다.


천천히 셀카로 뒤를 비추니,

말똥말똥한 두 눈동자가 나를 보고 있다…


눈 마주침.

정적.

그리고 내 골든 타임은 그렇게 사라졌다.


자고 있었던 건, 내 판단력이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말 못 하는 아기와 매일 대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