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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와란 Feb 04. 2024

산책길에 만난 새 집.

그림 이야기.


공원 산책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예쁜 새 집을 보았다.
아마도 공원 관계자 분들이 새나 작은 동물들을 위해
설치해 놓은 듯 하다.
.
문득 며칠 전 산책길에 만난 새가 생각났다.
아파트 10층쯤 창가에 작은 새가 앉아 있었는데
입에 나뭇가지를 물고 있었다.
.
날아서 5층쯤 더 올라가 창가에 앉았고,
잠시 쉬었다가 또 5층 높이쯤 올라가 쉬기를 반복했다.
아마도 고층에 집을 짓고 있는 듯 했다.
.
'그 어미새(아빠새)는 왜 공기 좋은
공원이나 숲 속에 집을 짓지 않고
힘들게 오르락내리락하며
도시 속 고층에 집을 짓고 있었던 걸까?'

.

시골 공기 좋고, 마음 편한 곳보다는
아이들 학교가 좋고, 학원이 가까운
복잡한 도심 속에 자리를 잡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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