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회사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밍순 Sep 22. 2021

회사를 다니는 힘

글쓰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내일 출근할 생각에 초조했다.

정말 워딩 그대로 초조했다. 

가만히 앉아서 명상 비슷한 걸 했는데, 나는 왜 초조한 건지 되뇌고 곱씹어봤다. 


아무래도 내일 출근하면 쌓여있는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게 커서다.

내일은 오후 반차가 예정돼 있는데 

나는 9시 반부터 12시까지 

1. 지난주 기획을 처리해야 하고

2. 출입처와 통화해야 하며

3. 취재를 기반으로 기사를 정리해야 하고

4. 마지막으로 일일 발제 기사를 써야 한다.


그런데 일이 행복하고 즐겁다고 느껴지지가 않아서 문제다.


쓸데없이 부수적인 일이 많아서인데,

그 원흉은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일은 더럽게 못하는 새로운 부장 때문이다.

+ 게다가 융통성도 없다.


반차라면 지난주 기획을 먼저 처리하도록 돕는 게 우선이고, (원래 업무 중에서 가장 중요한 1순위)

그렇다면 하루 정도는 일일 발제를 빼줘야 하는 게 마땅하다.(모든 구성원이 동의하는 부분. 단, 부장 빼고)

그 이유는 일일 발제는 정말 정말 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온갖 복합적인 생각들이 섞여 머리가 아프고 내일 출근에 벌써부터 짜증이 밀려왔다.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고 있자니 울화가 치밀어 그마저도 포기했다.


유튜브를 틀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들 돌아봤다.

동기부여가 되는 유튜버들과 그들이 삶과 일을 대하는 태도. 


영상을 보면서 

그들이라고 직장 생활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늘 좋은 일만 있으랴 싶었다.


내가 느낀 건

지금 내가 가진 환경에서 불평과 불만이 많고 

배울 것이 없다면

열심히 노력을 해서 지금의 환경을 바꿔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상(내 환경)이 바뀌길 바라는 건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바뀌길 바라는 사람과 똑같기 때문이다.


앞으로 회사 생활을 하며 어떻게 내가 발전하고 변화해가는지,

낱낱이 기록할 것이다. 

 

또 지금처럼 운동도 꾸준히 하고 글로 생각도 정리하면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나가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동기 B 퇴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