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갈광명 Nov 28. 2020

한파, 날씨가 추워지는 이유

태양이 비추는 고도가 북반구랑 멀어진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난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유투버, 기타오디션에서 심금을 울리는 연주를 하는 시각장애인. 요즘 세상은 그간 눈길이 가지 않았던 마이너들도 진정성으로 빛을 발할 수 있는 시대인 것 같다. 늦었다고 안된다고 말하지말고 이제라도 좋아하는 걸 찾고 기다리기. 빛나진 않더라도 마음을 담는 글을 쓰기. 


겨울 태양이 적도 남쪽을 비추기 시작 우리가 사는 북반구랑은 거리가 멀어진다. 태양은 적도를 기준으로 일년동안 북쪽과 남쪽으로 23.5도를 오르락 내리락 한다.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서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그렇다. 쉽게 태양으로부터의 빛이 여름에는 좀더 정면으로 가깝게,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비스듬하게 멀리서 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높은 상층의 바람은 바다의 파도같이 출렁이며 흐르기도 한다. 그래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때로는 우리나라쪽으로 흐르면서 한파가 오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북서쪽으로는 시베리아 같이 넓은 대륙이 있는데 대기도 맞닿아있는 지표면의 성질과 닮아져서 차가워진 대륙을 따라 차가워진 대기(시베리아 기단)가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추위가 오기도 한다. 마치 연못 가운데 던진 돌멩이로 인해 물결이 퍼져나가듯이. 이렇게 기단이 확장하면 서고동저의 기압배치가 되면서 바람도 더욱 강해져 체감온도가 낮아져 추위를 겪게 된다. 


한파는 갑작스레 오는 게 있고 느리게 천천히 오는게 있다. 가을철 이동성 기압이 지나가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하다가 다음날 날씨가 맑고 북서풍이 불면 상대적으로 추워져서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환자나 노인분들은 위험할 수 있으니 이럴때 날씨를 잘 챙겼으면 좋겠다. 


지금의 한파는 느리게 걷는 친구다. 코로나도 한파도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건강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날씨에 따르는 재난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