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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한 김사장 Feb 22. 2017

내가 글을 쓰는 이유

내 글이 밖에 나오는 그날을 위해서 나는 오늘도 감정에게 펜을 쥐어주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감정분출법을 가지고 있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굳이 전부 언급은 하지 않겠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방법 중 나는 글을 쓴다. 글을 써 내려가면서 감정을 내뱉는다.

그렇게 쌓인 감정이 스무 작이 넘는다. 이것들을 쌓아두고 있기엔 아까웠다. 

글은 공유하면서 가치가 생기기 때문이다. 내가 쓴 글을 남이 본다는 게 쑥스럽지만 

남몰래 쓴 글을 혼자 끌어안고만 있으면  그 글은 가치가 없다. 글은 읽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을 묶어 공유하고 책으로 출판하자고 마음먹었다. 


남몰래 쓴 글을 혼자 끌어안고만 있으면  그 글은 가치가 없다. 글은 읽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목을 가지고 꽤나 씨름했다. 이 글은 내 감정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나를 나타내는 제목으로 하고 싶었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했다. 책의 제목을 '계산이 싫은 경영학도'라고 정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고 싶어 했던 나의 감정을 담아냈다. 그런데 자꾸 주변 사람들은 수학이 무서워 도망친 문과 학생이 떠오른다고 놀려댔다. 사실 그것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하하.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훗날 나의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루었으면 하는 목표가 있다. 

졸업 선물과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인 [신영준] 박사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책을 출판해서 많은 20대가 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고 그들이 선생님이나 사장이 되었을 때 나의 자녀에게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성공보다는 성장을 지향하고 멋있는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딸 '칼퇴'도 시켜줬으면 좋겠다.


  멋있는 말이다. 내 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성공보다는 성장을 지향하는 사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살아가기 왜 이렇게 힘들지?" 가 아니라

"삶과 사회는 살아갈 가치가 있구나"를 말하는 가치 사회.

과업을 달성하지 못해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저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감사하고 격려하는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그래서 내 자녀가 행복의 미를 아는 사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훗날 내 딸이 나의 책을 읽고 나의 20대를 이해했으면 좋겠다.

나와 똑같은 20대가 되었을 때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책을 통해서 나와 많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사회가 되기 위해 내 글이 충분조건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글이 밖에 나오는 그날을 위해서 나는 오늘도 감정에게 펜을 쥐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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