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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특성화학교 학생들, 독일 직업학교로 취업유학 가라


월급도 받고, 무료로 기술도 배우고 ... 졸업 후 '게젤레', 기술자로 대접받아
독일어 구사 능력 갖추어야 … 영어 과정은 없어




국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대학 졸업생 10명 중 한 명만이 정규직에 취업하고 있다는 취업관련 업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 4년제 대학 졸업 후 2년제 전문대학으로 다시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가 매년 1000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장으로 실업 상태에 있기보다는 기술을 습득해 취업하려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4년제 대학 졸업생도 어렵지만 과거 졸업과 동시에 높은 취업률을 보였던 전문대학 졸업생과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앞에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필자는 4년제 대학을 졸업 후 길을 못 찾는 대졸자, 전문대학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용 절벽 앞에선 젊은이들에게 독일의 ‘아우스빌둥(직업학교)’으로 유학을 떠날 것을 고려해보라고 말한다. 지금은 기술의 시대다. 독일은 기술자가 대접받는 나라다. 독일의 아우스빌둥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업무, 학습 병행 프로그램이다. 즉 기업이 해당 분야에 인력이 필요할 경우 대상자를 받아들여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해외 젊은이들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아우스빌둥은 독일 직업학교에서 급여를 받아 가면서 공부한 뒤 그 분야의 실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길이다. 아우스빌둥으로 가려고 하면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이 독일어 능력이다. 아우스빌둥에는 영어 과정이 없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할 것인가에 따라 요구되는 독일어 수준이 다르지만 B2 혹은 C1 이상이어야 이론 공부를 할 수 있다. 가급적 높은 독일어 급수를 딸 수록 좋다. 이 정도 독일어를 하려면 1-2년을 집중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고졸, 전문대 졸, 또는 대졸자들이 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학생도 독일의 아우스빌둥으로 갈 수 있다. 즉 대안학교 학생들도 아우스빌둥으로 갈 수 있다. 물론 어느 분야를 선택할 것이냐에 따라 다르다. 최소한 중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최근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에서 은퇴한 퇴직자 가운데 독일의 아우스빌둥으로 간 사람의 이야기가 인터넷에 올라 있다.


그렇다면 아우스빌둥에서 어떤 분야를 배울 수 있을까? ◀도로-철로 건설업, ◀건설 건축물 설계, ◀은행 어시스턴트, ◀상인, ◀전자공학 및 IT 기계기술자, 전산정보처리, 유치원 교사, 호텔 요리 식료품 관련, 요리사, 식료품 관리자, 관광 가이드, 간호사-간병인, 족부 전문의, 유리 목재 섬유 분야, 목재 장난감, 섬유 옷 수선 제작,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제작 및 프린팅 등 많은 분야가 있다.


독일에는 약 30만 개의 아우스빌둥 과정의 회사가 있다고 한다. 위에 언급한 분야에 수많은 회사들이 아우스빌둥 과정을 열어놓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과정을 선택하고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하면 된다. 다시 반복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 즉 독일어를 습득해야 지원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아우스빌둥에 가기 적합한가?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다. 실습 기간 중 독일의 해당 기업 사장이 판단을 하겠지만 독일어가 능숙하고, 손재주가 있고, 성실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절실해야 하고, 기술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아우스빌둥에 가고자 한다면 일정 지원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독일 회사에 지원서를 내고 합격 통지를 받아야 한다. 이후 직업학교 비자나 듀얼 아우스빌둥 비자를 받아야 한다. 직업학교 비자만 받을 경우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급여는 없다. 그러나 듀얼 아우스빌둥 비자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급여를 받으며 직업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과정과 이후 진로는 다음과 같다.


듀얼 아우스빌둥 비자로 회사에 정식 직업 교육생으로 취업을 해 계약을 맺고 노동 비자를 취득하면 정해진 월급을 받고 교육생으로 3년 반을 근무하게 된다. 소정의 3년 6개월 교육이 끝나면 졸업시험이자 자격시험을 보고 합격을 하면 '게젤레'가 된다. 이른바 기술자가 되는 것이다. 게젤레가 되면 장인이 될 수 있는 마이스터 학교에 입학이 가능하다. 마이스터는 전 세계 어디서나 그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는 전문인이다. 마이스터는 기술자를 넘어선 장인을 말한다.


독일은 기술자가 대접받는 나라다. 독일은 연간 56만 명의 해외 인력이 필요하다는 자료가 나와있다. 중소기업의 천국, 독일은 절대적으로 해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고용 절벽 앞에 서서 고뇌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지금 독일로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다음은 아우스빌둥의 과정을 가고 있는 선배의 이야기다. 한번 일독하기 바란다.

https://1boon.kakao.com/jobsN/5a4611066a8e510001a45160



■ 미래교육연구소 컨설팅


미래교육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학비 무료 독일 대학, 영어로 가기 컨설팅을 5년 시작한 이후 금년 유학 컨설팅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아우스빌둥 과정 컨설팅을 개설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보 제공과 함께 지원 전 과정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을 원하거나 컨설팅을 희망하는 분들은 아래 연락처로 신청 또는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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