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무늑대 Jan 28. 2021

커피 마메야 카케루

더하는 것이 아니라 곱하는 것

마메야에 새로운 점포가 키요스미 시라카와에 생겼습니다. 이름은 곱한다는 뜻의 카케루.

오래전부터 오픈을 준비해왔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오픈이 미뤄졌고 오늘(1월 27일)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


전석 예약제로 운영되고 메뉴는 마메야와 같은 원두 라인업으로 추천하는 원두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코스, 같은 농원의 다른 품종 코스, 같은 원두의 다른 로스터 코스, 커피 칵테일 코스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로스터 코스는 부산의 모모스와 덴마크의 라카브라의 비교 시음이라 많이 고민했지만 저는 오늘 칵테일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하이볼 잔과 향을 느끼기 쉽게 한 시그니쳐 칵테일의 잔


첫 잔은 하이볼, 두 번째는 밀크브루 커피를 활용한 시그니처 칵테일, 세 번째는 아이리시 커피였습니다. 


마메야의 아이리시 커피. 크림보다, 위스키보다 '커피'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커피 칵테일에 활용되는 스피릿이 뒤로 물러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항상 주인공으로 서있기보다는 조연으로 활약해온 커피가 카케루라는 무대 가운데에서 그가 주인공임을 확실하게 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메야는 이미 훌륭한 가게이다 보니 그만큼 커다란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기대를 넘어서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맛보지 못한 메뉴, 코스가 많아 얼마 안가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편지(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