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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Y Jul 14. 2024

더우인을 통해 만난 중국인 기업가(1)

포커스미디어 그룹의 창업자 장난춘 회장

1. 한국의 숏폼 플랫폼과는 달리 중국의 더우인이나 콰이셔우 등에는 중국의 기업 회장님들의 영상이 참 많습니다. 꽤 오랜 시간 중국 스타트업 창업가, VC 혹은 자수성가 회장님들의 영상을 본 거 같습니다. 정말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 감명 깊은 영상이나 콘텐츠를 통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2. 오늘 소개할 분은 포커스미디어의 창업자 장난춘 회장님입니다. 국내에도 포커스미디어코리아로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15조~20조 시총의 큰 그룹 회장님임에도 각종 포럼이나 인터뷰 등에 자주 응하시면서 현업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 거 같습니다. 자산이 수조에 달함에도 수수하고 평범한 생활을 하신다고 합니다.

3. 장난춘 회장님은 중국의 광고왕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제 더우인 피드에 처음 나타나셔서 광고의 카피라이트는 어떻게 써야하는 가를 1분안에 알려주셨습니다. 좋은 카피라이트는 
1) 顾客认(고객이 인정하고), 2) 销售用(영업사업이 쓸 수 있으며), 3) 对手恨(적수가 미워하는) 것이어야 한다. 예시로 国酒茅台(국주 마오타이)를 들어 설명했으며, 광고와 거리가 먼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4. 이처럼 장회장님은 짧고 간결하게 핵심을 짚어주십니다. 이번 영상은 22년 중국의 유명 VC인 징웨이자본의 장잉대표와 쟝회장님의 대담 중에 일부입니다. 여기서 회장님은 중국에 생겨나는 수많은 소비재 기업들에게 8글자로 해자 구축에 있어 핵심을 찔러줍니다. <深度分销,抢占心智> 즉 채널의 끝에 끝까지 제품을 유통시키라는 것,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차지하라는 것.

5. 채널 특히 오프라인 채널의 유통은 중국에서 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혹자는 중국에 500만개의 소매점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여기에 다 들어가는데 20년이 걸린다고 하죠. 실제로 중국에서도 다 들어간 곳은 별로 없습니다. 장회장님 주장에 중국에서 제품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유통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6. 사람의 마음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브랜딩을 의미합니다. 중국에 그렇게 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한 카테고리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그 몇 개, 그 중에 하나가 되어야한다고 합니다. 중국에서의 소비재 경쟁은 결국 두 종류의 매대를 차지하는 거라고 합니다. 현실 마트에서의 매대, 소비자 마음의 매대

7. 이 영상 말고도 장회장님의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이나 따로 더우인용으로 올리신 영상은 매우 많습니다. 광고나 브랜딩을 하는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꼭 그 업계가 아니더라도 30살에 창업해 3년만에 나스닥 상장을 이뤄낸 선배 창업가의 깊은 내공은 피 끓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듯합니다.

8. 창업한 이래로 많은 결정적 순간에 더우인을 통해 수많은 중국 창업가들을 만나 자극받고 위로받고 성장했습니다. 이 굉장한 존재들이 두 국가간 관계에 묻혀 한국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게 좀 안타까웠는데, 제가 미약하나마 알려보고자 합니다:)

(영상에 자막만 입혔는데...많이 부족해도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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