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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전일생 Apr 03. 2022

내 속의 어린아이

누군가 콕 집어 얘기해주면 좋겠다



어른. 어른이란 어떤 것인가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물론 내가 아직도 어린아이같은 면이 분명히 있고 꽤나 자주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칭찬과 더불어 인정욕, 애착관계에 대한 집착, 작은 것에 상처받고, 애정결핍따위의 감정을 느낄 때 더더욱.


그냥 그런 어린아이를 잘 달래가며 다들 살아가는 거겠지. 조금씩 무던해지면서.


그렇게 무던해지고, 눈치가 빨라지고, 시간이 흘러감을 아까워하는 어른들은 기다림이 부족하다.

그래서 조금만 기준에 맞지않는 부분이 있으면 빨리 놓아버린다. 현명하다는 의미인가.

그렇게 점점 자신의 세계는 좁아지고 단단해진다.

그렇게 꼰대가 되어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는 너무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았다.

그래도, 조금 더, 그 끝에 무언가 있지않을까하는 희망으로 잘 놓지 못하는 무른 성격.


education이 내 안에서 무언가를 끄집어낸다는 의미라는데 그럼 나는 아직 교육이 덜 된 아이다. 아직도 input을 output보다 갈구하는 것을 보면.


20살 타로였던가 사주였던가 친구랑 재미로 본 적이 있는데 친구에게는 배운 것을 잘 써먹을거라 이야기했고 나에게는 선비같은 삶을 살거라했는데 그 말이 뇌리에 콕 박혀있다.

어쩌면 그 말이 딱 맞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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