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김민정 지음
자기 집이 있어…? 멋지잖아…?
서울 집값은 내일 또 오를 텐데 야속한 이 도시는 나에게 한 뼘의 자리도 내주질 않는구나. 망해라, 서울. 망해라, 지구촌. 저주만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 집 마련'이란 허황된 꿈에 매달려 인생을 갉아먹을 수는 없었다. 집 없이도 잘 살아가려면 남의 집이라도 내 집인 것처럼 잘 돌보고 꾸미며 사는 수밖에. (25p)
능력 있는 자가 얻는 게 아니라, 얻고자 하는 자가 얻는다. (45p)
'자기만의 방'을 온전히 갖기 위해선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9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