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yukim May 30. 2020

커피 초심자를 위한 용어사전 #3

원산지별 커피 특징 /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원산지별 커피 특징

개인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차별화된 커피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고급원두별 맛과 향에 대한 연구 또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커피 맛은 커피가 자라는 자연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원산지 별로 그 맛과 향의 특징이 달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소비자들은 생산 국가별로 원두를 구분하여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등으로 나누며 그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프리카 원두 : 아프리카 커피원산지들은 대부분 풍부한 강수량과 비옥한 토양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커피의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풍부합니다. 향긋한 꽃향, 과일향과 마치 오렌치 껍질을 우린 차와 같은 상큼한 신맛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중앙아메리카 커피에 비하면 밸런스가 좋아서 신맛이 강조되는 커피는 아닙니다. 아프리카 커피 원산지 중 우리에게 익숙한 커피는 에티오피아의 시다모, 예가체프, 케냐의 AA 원두 등이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비교적 다른 대륙에 비해 물자원이 부족하고 경제 수준이 낮기 때문에 커피 체리를 가공할때도 자연적인 숙성 방식을 많이 활용합니다. 따라서 과육의 향미가 원두에 많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 아프리카 원두의 재미있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추천 추출 방식 : 핸드드립,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중앙 아메리카 원두 : 중앙 아메리카 커피 원산지 특징은 뚜렷한 산미와 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대부분 활화산 휴화산등의 고원지대에서 재배가 되기 때문에 다른 원산지에 비해 풍부한 미네랄을 가진 배수가 잘되는 (커피나무는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좋아합니다) 토질에서 좋은 원두를 맺게 됩니다. 또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된다고 하여 물이 부족하지도 않고 이런 수자원을 바탕으로 원두를 숙성할때 수세식으로 가공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고품질의 커피들이 많이 생산됩니다.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파나마, 과테말라등의 국가에서 계획적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있으며 묵직한 바디감과 좋은 향을 주는 코스타리카 따라주, 초콜릿 향이 좋은 과테말라 SHB, 부드러운 맛과 산미가 일품인 온두라스 SHG가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추천 추출 방식 : 콜드브루, 드립




남아메리카 원두 : 남아메리카 원두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 하자면 맛과향의 밸런스가 완벽한 부드러운 커피 라고 할수 있습니다. 비옥한 토양과 강수량을 갖추고 있으며 물이 부족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세식 공법을 통한 가공방법을 활용하고 있어 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생산하기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등의 국가에서 주로 커피가 재배됩니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있는 산토스 지방의 커피가 바로 브라질에서 재배되는 커피 입니다. 미국의 커피 문화가 꽃피울때 수입되었던 원두들이 대부분 이 남아메리카 원두라서 일본과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미국의 커피문화에 영향을 받아 남미 원두에 많이 길들여져 있습니다. 미국의 커피는 대부분 브라질의 원두를 다크로스팅 하여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스타일이고 일본의 커피는 콜롬비아 원두를 핸드드립하여 마시는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이 두가지 스타일이 모두 미국과 일본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와 블루보틀의 커피가 이 남아메리카 커피를 활용했다고 할수 있겠네요.

추천 추출 방식 : 에스프레소+물(아메리카노), 콜드브루, 핸드드립


아시아 원두 : 아시아 커피 원산지 특징은 부드럽고 좋은 바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온이 고른 지역(동남아, 남부 중국, 해안기후) 에서 경작되기 때문에 다른 원산지에 비해 비교적 커피 나무들이 평탄한(?) 방식으로 살아가서 그런지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이 무거운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무거운 바디감과 풍부한 고소함이 특징입니다. 다만 경제수준이 낮고 커피 경작을 가장 나중에 시작하여 커피 가공방식이 체계적이지 않고 다양하여 품질 관리가 잘 안되는 측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다는점은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만델링, 몬순 말라바, 베트남 로부스터 등이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커피 초심자를 위한 용어사전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