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공부방에서 이벤트 공지를 했다. 8월 한 달간 학습태도(Pass or Fail) 패스를 90% 이상, 매일 해야 하는 일일학습량을 90% 이상 달성하게 되면 9월에 하게 될 파티에 참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벤트의 목적은 모든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을 익힐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공부방에 도착하자마자 공부해야 하는 순서는 정해져 있다. 그리고 각자 해내야 하는 일일 학습량 역시 칠판에 적혀 있다. 해야 하는 본교재와 부교재도 정해져 있다.
16명의 아이들 중 50%의 아이들은 방학 기간이 절반이 끝나자 100%를 달성했다. 이 아이들은 이런 장치 없이도 이미 잘하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25%의 아이들은 한두 번 정도 학습량을 끝내지 못했지만, 대체로 학습태도는 좋은 편이다. 학습 태도에 대해서는 나무랄 것이 없다. 영어 기초가 약간 부족하거나 수업 중 집중력이 조금 떨어져 매일 정해져 있는 학습량을 끝내기 조금 어려운 아이들이었다.
수업 시간 50분을 반으로 나누어 시작과 동시에 25분 알람을 맞춰 놓았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몇몇의 아이들은 주시하면서 한 가지를 시작할 때 시간을 정해주었다. 이렇게 시간을 정해주니 아이들의 집중력도 올라가고, 수업의 절반동안 하루 학습량의 50%를 해내기 시작했다.
이미 절반의 하니 나머지 시간 동안 해내는 확률도 올라갔다. 더불어 아이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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