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가 무례가 되지 않으려면
오늘 오전 팀원과의 대화
“설문조사를 해주신 분들에게 커피 쿠폰을 보내 드려야 하는데, 이 분들이 지방에 많이 계셔서 어떤 브랜드가 좋을지 고민 중이야, 금액 대는 비슷하고. 스타벅스가 좋을까 메가커피나 컴포즈가 좋을까?”
“지방이라고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에요?”
(이 친구, 애향심을 많이 갖고 있다. 지난 번 한화 건으로 놀렸더니 많이 '욱' 했다)
“흠…” (마음의 소리, ‘스벅은 유동 인구 등 상권을 보고 들어가잖아’)
바로 젠스파크에게 물어봤다.
2024년 기준으로 스타벅스=1980개, 컴포즈=2470개, 메가커피=3360개.
이 숫자가 사실인지 아닌지 한 번 더 검증해야 하지만, 지금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는 건 아니니, 이 정도로만 찾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커피 쿠폰은 스타벅스로!
왜냐하면 배려한단 생각으로 컴포즈나 메가커피 쿠폰을 선택하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 역으로
‘지방이라고 이 브랜드를 줬나?’라고 생각할까봐. 최근 게임이론 관련 책을 보지 말 걸 그랬나보다.
확인 질문을 한 번 더 하기로 했다.
"배려한다고 메가커피 쿠폰을 보내면, '지방이라고 이걸 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까?"
"아마도요?"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