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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바다 보다 Nov 08. 2023

아름다운 세상만큼 내 머릿 속도 아름다운지.

안녕 오랜만이야 브런치.

나는 요새 부산에 자리를 틀었어.

어차피 살 거면 바다 옆에 있고 싶어, 해운대에 단기방을 잡았지.


해야 할 일들도 하고, 한껏 게으름을 즐기고서 산책 나온 바다는 역시나 오늘도 아름다워.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 눈에 가득 담기는 세상은 이리 아름다운데 나 머릿속도 그만큼 평화로운지?


뭐 큰 걱정 없이 살고 있긴 하지만, 그 정도로 꽃밭은 아니더라고.


회사를 그만둔 지 일 년이 넘었어.


단순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싫고 괴로운 일들을 소거해 나갔지.


그렇지만 내가 그렇게 마련한 빈 무대를 내가 활용을 다 못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싫은 일을 안 한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니까.

이제는 두 번째 단계, 좋은 일로 채우기!


그리고, 이제 삶의 여유만큼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해. 단단함을 유지하며 기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나의 새로운 자유를 맘껏 즐겨볼게.


다음에 또 봐,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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