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피플 애널리틱스 글로벌 컨퍼런스 소개
HR/피플 애널리틱스 관련 대표적인 글로벌 컨퍼런스를 소개합니다.
지난 수년간 HR/피플 애널리틱스 관련 컨퍼런스가 여기 저기에 많이 생겨나고 있다. 영미권에 HR/피플 애널리틱스를 주제로 하는 대표적인 컨퍼런스로는 이미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 유펜(Upenn) 와튼스쿨(Wharton School)의 Wharton People Analytics Conference이 있다. 매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던 People Analytics World Conference는 이제는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카데믹 학계에서도 HR/피플 애널리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2년부터 아일랜드, 영국, 네덜란드 대학들을 중심으로 People Analytics and Algorithmic Management 컨퍼런스가 매년 6월에 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HR Leaders에서는 2020년부터 매년 원격 비대면으로 HR/피플 애널리틱스 서밋을 열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관련 컨퍼런스가 있지만, HR/피플 애널리틱스만을 구체적인 주제로 잡고 진행하는 컨퍼런스의 대표격인 네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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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튼 피플 애널리틱스 컨퍼런스 (Wharton People Analytics Conference)
2. 피플 애널리틱스 월드 컨퍼런스 (People Analytics World Conference)
3. EIASM People Analytics and Algorithmic Management 컨퍼런스
4. HR 리더스 피플 애널리틱스 서밋 (HR Leaders People Analytics Summit)
1. 와튼 피플 애널리틱스 컨퍼런스 (Wharton People Analytics Conference)
(미국 펜실베니아 / 매년3월경 / 대면 / 유튜브 자료 접속가능 / 산업계+학계)
매년 3~4월 경에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와튼 스쿨에서 주관하여 열리는 Wharton People Analytics 컨퍼런스는 HR/피플 애널리틱스 분야 초기부터 산업계와 학계를 모두 아우르는 관점으로 진행해 온 컨퍼런스이다. 매년 두 가지 종류의 컴패티션(competition)을 병행하고 있는데, 하나는 학술 연구에 대한 White Paper Competition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기업의 구체적인 HR 애널리틱스 관련 케이스 사례를 분석하여 발표하는 Case Study Competition이 있다. White Paper Competition의 경우 대부분 대학에서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박사급 연구자와 교수들이 참여하는 반면 Case Study Competition은 대부분 석사 과정 혹은 학부생 과정 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물론 이러한 경쟁 발표 및 학술 연구 외에도 HR/피플 애널리틱스 분야의 저명한 인사를 초대하여 강연을 듣는 시간도 있고 다양한 부수적인 세션들이 있다. 관련 내용은 매년 유튜브에 “Wharton People Analytics” 이름으로 업로드 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 현장 참여자가 아닐지라도 발표 내용을 언제든 접속하여 시청하고 학습할 수 있다. HR/피플 애널리틱스 분야를 리딩하고 있는 컨퍼런스이기에 그 평판과 명성이 높지만, 미국, 특히 북미권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보니 다른 지역 국가에서의 참여가 많은 편은 아니다. 또한 대학 한 곳이 해당 컨퍼런스를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 소속 HR 애널리틱스 실무 참가자들과 네트워킹하는 기회, 그리고 타 회사들의 케이스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외부 상업적 컨퍼런스에 비해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계와 산업계를 모두 아우르고, 특히 산업계의 실제 HR 애널리틱스 관련 사례를 분석해 볼 수 있는 Case Competition을 제공한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2. 피플 애널리틱스 월드 컨퍼런스 (People Analytics World Conference)
(영국 런던 / 매년4월경 / 대면 및 비대면 / 산업계 중심 /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등으로 확대 중)
영국 런던에서 매년 4월말에 열리는 HR/피플 애널리틱스 컨퍼런스이다. 와튼 스쿨의 컨퍼런스와는 달리 대학이 주관하지 않고 투카나(Tucana)라는 스페인에 위치한, HR 테크 컨퍼런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제3 상업기관이 주관하고 있다. 특히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할 것 없이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수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주축이다. 그렇다 보니 학술적인 측면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트렌디하고 가장 최신의 HR/피플 애널리틱스 관련 케이스를 접하거나, 관련 이해관계자를 만나기에 좋은 기회의 장이다. 코로나 시기 이전에 2017/18년 까지만 해도 PAFOW (People Analytics & Future of Work) 라는 이름으로 진행했지만, 지금은 People Analytics World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스위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 런던 외의 다른 국가와 지역으로 계속해서 컨퍼런스 모임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HR/피플 애널리틱스 분야의 기업 사례와 전문가들을 만나는 것 외에 다양한 Tech Solution 기업들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높은 등록비가 부담되지만, 원격 온라인 참석을 하면 등록비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 다만 직접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기업에서의 활동 지위가 있거나 HR/피플 애널리틱스에 대한 분명한 열의가 있는 사람들이기에, 대면 참여에 따른 네트워킹 기회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본다.
3. EIASM People Analytics and Algorithmic Management 컨퍼런스
(아일랜드, 영국, 네덜란드 / 매년6월경 / 대면 / 학계 중심 / 2024년에는 11월에 예정)
앞선 컨퍼런스와는 다르게 아카데믹, 즉 학계에서 HR 애널리틱스를 연구하기 위해 모인 학술 컨퍼런스이다. 산업계보다는 좀 늦은 시점인 2022년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처음 시작하였으며, HR/피플 애널리틱스 라는 분야를 학술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다양한 교수, 연구원, 대학원생들이 세계 각지에서 모인다. 아무래도 이 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학술 분야의 컨퍼런스가 거의 없다보니 1회 때부터 유럽지역 뿐만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도 참여한다. 아직 외부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HR/피플 애널리틱스 분야를 연구하는 유럽 내 학계 관련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으며, 단순히 HR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프로젝트’ 관점으로 보지 않고, ‘왜’ 이 분야가 태동하고 관심을 받고 있으며, ‘어떻게’ 더 잘 분석하고, 더 잘 활용하고, 더 잘 도입하고, 관련 윤리적 리스크를 경감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학자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장이다. 1회는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에서, 2회는 작년에 영국 리즈대학에서 열렸으며, 3회는 올해(2024년) 11월에 네덜란드 트웬티 대학(University of Twente)에서 열릴 예정이다.
4. HR 리더스 피플 애널리틱스 서밋 (HR Leaders People Analytics Summit)
(비대면 온라인 / 매년9월경 / 유튜브 자료 접속가능 / 산업계 중심 / 일부자료 유튜브 접속 가능)
HR 리더스는 팟캐스트로 시작하여 피플 애널리틱스 주제 뿐만 아니라 여러 다방면의 HR 관련 주제를 다루는 커뮤니티이다.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보니 관심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발표 및 패널 토론의 퀄리티가 위의 다른 컨퍼런스에 비해서는 좀 추상적인 게 사실이다. 대면으로 하는 컨퍼런스는 아무래도 발표자들이 직접 발표자료를 준비하면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정돈해서 준비하고, 또 장소에서 직접 대면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데, 해당 서밋은 팟캐스트 기반으로 시작한 곳이다보니 토론 및 대담 논의가 중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거 자료를 유튜브로 찾아볼 수 있는 점과, 해당 프로그램을 원격으로 무료 접속할 수 있는 점은 상당한 장점이다.
2020년에 시작하여 연 초에 진행하다가 지금은 매년 9월경에 열린다. 패널로 참여하는 연사들은 HR/피플 애널리틱스 업계, 특히 기업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HR/피플 애널리틱스의 리더 입장에서 경험하고 생각하는 바를 나누기 때문에 HR/피플 애널리틱스 팀을 운영하는 팀장 이상의 레벨과 경영자들에게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준다고 생각한다.
*위 내용 중 일부는 '월간HRD' 2024년 3월호 기고글의 일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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