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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우리는 오늘도
걷고 달리고 오가고 등지며
각자의 길로 간다
가끔은 서운했다
때로 속상했다
서로가 등을 지고 걷던 걸음이 살면서 마주오는 발길이 되고
쉼없이 마주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등 뒤로 멀어지는 발길인데
너무 빠르고 오래 머물지 않기에
그게 서운했고 속상했다
그래도 이렇게 걷지 않으면 만날 수도 없어서
오늘도 걷고, 달리고, 오가고, 등지며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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