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SS구찌로소앙코라색
* 컬러카드를 제외한 이하 이미지의 출처는 marieclairekorea기사(하단 링크 참조)입니다.
찰나의 순간.
붙잡고 온전히 살아가야 할 순간.
그것은 8월의 어느 하루가 끝나갈 무렵 태양이 바닷속으로 잠기는 순간입니다.
그것은 온전한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그런 순간들에 대한 헌사이자, 잠시 멈추고,
우리 자신을 위한 순간을 찾아보라는 초대입니다.
–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
2025년 구찌의 봄/여름(SS) 컬렉션은 혁신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패션계를 매료시켰습니다. 그 중심에는 ‘앙코라(Ancora)’ 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앙코라 색은 해 질 녘 하늘을 닮은 부드럽고 따뜻한 색조로, 옅은 크림빛과 황금빛이 어우러져 자연과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낸 색상입니다. ‘앙코라’라는 이름이 이탈리아어로 ‘다시’ 혹은 ‘아직’을 의미하듯, 이 색은 끝맺음과 새로움의 경계를 상징하며 구찌 컬렉션의 주제를 선명히 드러냈습니다.
앙코라 색은 단순히 따뜻한 중립색이 아닙니다. 이는 해 질 녘 하늘이 황혼과 밤의 경계에서 보여주는 미묘한 색채 변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색상으로, 심리적 안정감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말해줍니다.
앙코라 색은 옅은 살구빛과 크림색이 혼합된 색조로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표현합니다. 또한 자연의 조화와 웰빙을 상징하는 색으로 현대인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킵니다.
해 질 녘의 은은한 황금빛을 닮아 낭만적입니다. 앙코라 색은하루의 끝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시간을 초월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컬러카드의 배경 색은 아래의 구찌만의 가죽인 깊은 앙코라 색을 시작으로 글자는 밝은 태양 빛의 작은 희망들을 표현했습니다. 오늘따라 나 자신의 자아를 되돌아보는 시간, 순간을 가지게 되어 2025년 수많은 컬러와 소재 중에서도 탁월한 선택인 듯합니다.
처음에는 많은 상상력을 영끌하고자 이미지 없이 글만 써왔는데, 2025년 올해의 색 시리즈를 준비하다 보니 이미지의 시각이 얼마나 강렬한지 다시금 확인하면서, 또 고민하게 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는데 말이지요. 자극적인 이미지로 바로 흡수해 버리니 웬만하면 금방 잊어버릴 것 같기도 해서 아쉬운 마음도 드는 순간입니다.
앙코라 색은 다양한 소재와 잘 어우러지는 고급스러운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넨, 실크, 새틴 등 다양한 직물 위에서 색조가 빛과 함께 섬세하게 변화하며 깊이를 더합니다.
구찌는 앙코라 색을 활용하여 계절과 시간의 흐름, 자연과의 연결을 조화롭게 표현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앙코라 색의 활용은 단순히 색감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앙코라 색의 가벼운 실크 드레스는 해 질 녘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구찌의 시그니처인 정교한 디테일이 더해져 우아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앙코라 색을 중심으로 한 테일러드 재킷과 팬츠는 세련되면서도 차분한 룩을 제안합니다. 이 색상은 비즈니스와 캐주얼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다재다능한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합니다.
구찌는 가방, 신발,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에서도 앙코라 색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특히, 가죽 소재의 앙코라 색 핸드백은 고급스러운 텍스처와 은은한 색감으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신발의 경우, 앙코라 색과 골드 메탈릭 디테일을 결합하여 해 질 녘의 빛나는 하늘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브릭 레드, 더스티 로즈, 라이트 그레이 등의 색상과 조합하여 깊이 있는 팔레트를 완성했습니다.
자연과의 연결, 시간의 흐름,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징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네요.
끝맺음과 새로움의 경계,
뜨는 태양일까요, 지는 석양일까요,
여름날 석양빛의 영감으로
태양이 바닷속으로 잠시는 시간, 찰나의 순간입니다.
'다시'하면 잘할 수 있을까.
'아직' 준비가 덜 된 걸까.
이탈리아어 앙코라는 '다시', '아직'을 의미합니다.
'25Valspar앙코르블루'가 생각나네요.
차가움과 따뜻함의 대조, 전혀 다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어 '다시'라는 의미의 해석에 의미를 부여하여 우리의 페르소나에게 마법의 열쇠를 쥐어줍니다.
1월 15일, 오늘을 기억해야 하듯이
온전한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
(정신머리) 붙잡고 온전히 살아가야 할 순간입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하루입니다.
컬렉션 보시면서 2025년으로 당당히 걸어가볼까요~
* 2025 SS 구찌 컬렉션 *
* 찰나의 순간, 구찌 2025 SS 여성 컬렉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