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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지음 | 열림원 | 박영심 디자인씽커

by 컬러코드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삶과 죽음에 대한 그 빛나는 대화


창조와 통찰, 디자인의 본질을 다시 묻다

디자인은 단순한 형태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디자이너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그는 우리에게 창조적인 삶과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한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죽음은 생명을 끝내지만 말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

이어령



01 | 죽음과 삶, 디자인의 순환 |

이어령 선생은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디자인에서도 중요한 개념입니다. 모든 디자인은 유행을 타고, 사라지고, 다시 태어납니다. 전통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고, 새로운 것은 다시 고전이 됩니다. 디자이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듯, 디자인도 사라짐을 두려워하기보다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02 | 배움과 창조, 디자이너의 태도 |

이어령 선생은 "마지막까지 배움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디자이너에게도 배움은 생존의 필수 조건입니다. 새로운 기술, 재료, 트렌드, 철학을 배우지 않으면 창작은 정체됩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배움이 아니라 ‘깨달음’을 강조합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꿰뚫고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것이 진정한 디자이너의 자세입니다.



03 | 사랑과 용서, 디자인의 본질 |

이어령 선생은 "사랑과 용서가 인간을 완성한다"라고 했습니다.

디자인에서도 감성적인 요소는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시대와 사용자에 대한 애정, 불완전한 것조차 포용하는 마음이 디자인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듭니다. 좋은 디자인은 기능을 넘어 감성을 담고, 공감을 창출하는 디자인입니다.



04 | 신앙과 초월적 사고, 디자인 철학 |

이어령 선생은 "신앙을 통해 삶을 보는 또 하나의 프레임"을 얻었습니다.

디자이너 역시 초월적 사고를 해야 합니다. 단순한 실용성을 넘어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디자인을 통해 시대를 읽고, 본질을 탐구해야 합니다. 디자인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각에서 탄생해야 합니다.



05 | 감사의 태도, 창조자의 마음가짐 |

이어령 선생은 "삶은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자이너는 스스로 창조자가 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주어진 세상에서 영감을 받아야 합니다. 자연, 문화, 역사, 인간관계 등 세상은 무한한 디자인의 원천이며, 그 모든 것에 감사하는 태도가 창조성을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최고의 디자인은 ‘주어진 것’을 다르게 바라보는 태도에서 탄생합니다.



풀을 뜯어먹는 소처럼 독서하라.


꿀벌처럼만 하면 좋은 문학이 돼.

분명히 한밤의 까마귀는 존재한다네. 그게 운명이야.

이어령




박영심 디자인씽커가 정리한 교훈

1. 순환을 받아들여라 – 모든 것은 변하고 다시 돌아온다. 유행을 두려워하지 말고 본질을 탐구하라.

2. 배움과 창조를 멈추지 마라 –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깊이 있는 사고가 창조성을 키운다.

3. 공감하라 – 디자인은 기능을 넘어 감성과 사랑을 담아야 한다.

4. 철학을 가져라 – 실용성을 넘어 시대를 읽고 미래를 고민하는 디자인을 하라.

5. 세상에 감사하라 – 주어진 모든 것에서 영감을 찾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라.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단순히 한 지성인의 인생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그의 사유는 창작자와 디자이너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창조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며, 디자인도 결국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의 반영입니다. 디자인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수업은 모두에게 ‘창조적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생각하는 자는 지속적으로 중력을 거슬러야 해.
가벼워지면서 떠올라야 하지.
떠오르면 시야가 넓어져.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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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