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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작가 Nov 24. 2019

<AMORE성수>가 핫플레이스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성수마저 접수한 아모레퍼시픽, 유통 MD가 직접 가본 '아모레성수' 후기

성수마저 접수해버린 아모레퍼시픽.

요즘 가장 핫한 공간, '성수.'  이 힙한 공간에 아모레퍼시픽이 떴다. 30여 브랜드, 3천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뷰티라운지, '아모레성수.' 성수에 아모레퍼시픽의 체험공간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두 가지.  

핫한  놓치지 않고 정말 다하는구나, 과감한 투자와 추진력에 대한 부러움이  번째였고,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정말  해내는 기업이기에  공간을 활용하여 얼마나 , 어떻게 구현해 놓았을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번째였다. 이 두 가지 생각을 안고 간 '아모레성수'는 어땠을까?


'핫한 공간들의 트렌디한 요소는 다 모아봤어.'
직접 가본 '아모레성수'는 마치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정말 작정하고 만든 듯한 '아모레성수'는 제품 체험부터,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 오설록을 활용한 F&B, 뷰티에 관련된 클래스까지 모든 것을 모아놓았다. 최근 '공간기획'과 '컨텐츠'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던 터라 그런 요소에 더 많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공간을 기획하고 컨텐츠를 채워나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을 너무 잘 알기에, 아모레퍼시픽 전체 브랜드의 토탈 체험 공간을 오픈하는 만큼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했을지 상상이 간다.

  

'아모레성수'가 핫플레이스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어떤 요소들이 숨어져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성수의 뉴트로 감성을 담은 '공간의 재탄생'

지금의 핫한 '성수'가 되기까지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기존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하여 새롭게 탄생한 수많은 핫플레이스 덕분이다. 정미소의 건물과 뼈대를 살려 카페로 개조한 '대림창고', 폐공장을 활용하여 카페로 바꾼 '어니언', 화학공장 부지를 재활용한 복합 문화공간 '성수연방'까지. 이렇게 옛 건물을 그대로 살려 만든 공간에는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다. 아모레 성수도 이러한 감성에 맞추어 '오래된 자동차 정비소'를 개조하여 만들었다. 여기에 곳곳에 아모레퍼시픽의 예전 이름인 '태평양'의 추억을 가득 담은 포스터와 방문판매 시절 판매했던 제품을 놓아 뉴트로 감성이 한껏 느껴지게 했다.  


그리너리 한 요소 가득, 도심 속 오아시스 '성수가든'  

자연과 어우러진 '그리너리'는 요즘 핫플레이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카페를 오픈하든, 쇼핑몰을 오픈하든, 새로 오픈하는 공간에 각종 식물로 연출되는 '그리너리함'은 필수다. 그리너리함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지친 마음에 자연과 힐링의 감성을 한껏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성수'는 이 부분 역시 놓치지 않았다. 건물 중앙에 빗물로 만든 연못이 있는 '빗물정원(!)'을 만들었고, 공간 어디에 있든 작은 틈새를 통해서라도 그리너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브랜드 체험과 경험의 모든 것 

정말 브랜드 체험, 뷰티로 할 수 있는 경험은 다 모아놓았다. 정말이다!! 모든 메이크업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안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다. 이 세안 공간에는 당연히 아모레퍼시픽의 전 세안 제품이 마련되어 있다.

한 켠에서는 피부 탄력 측정을 받을 수 있으며, 제품을 만드는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여기에 자연공간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에, 요즘 가장 핫하다는 4컷 포토 촬영까지 제공된다. 게다가 사전 예약을 하면 뷰티 컨텐츠와 관련된 클래스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정말 작정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다음엔 꼭 클래스 신청하고 와서 직접 들어볼 테야.


'아모레성수'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굿즈와 샘플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굿즈'이다. 해당 공간에서만 판매하는 '굿즈'는 브랜드 로열티를 높여주고 플래그십 스토어의 기념성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공간을 방문할 동기도 마련해준다. '아모레성수'의 굿즈는 바로 '성수토너'로 해당 공간 내 '성수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무향 무색의 저자극 토너로 무해한 성분만을 사용하여 연약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성수마켓에서는 또한 앱 체크인을 하면 샘플을 직접 골라 담아 가져 갈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직접 원하는 샘플을 담아갈 수 있어 재미를 높인 점이 인상 깊다.



핫플레이스에서 더욱 아름다운 공간으로, 

핫플레이스의 요소를 모두 모아 아모레퍼시픽만의 색깔로 재탄생시킨 '아모레성수.' 최근 트렌드를 모두 가져온 만큼 이 공간을 기획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들이 숨어 있었을지 정말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요소요소를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구현한다는 것의 간극은 정말 크다는 것을 알기에 '아모레성수'가 얼마나 잘 구현된 공간인지 알고 있다. 다만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는 핫한 요소를 집중시키는 것을 넘어 아모레퍼시픽만의 어떤 철학과 고민이 더 깃들어진 공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한다. 핫플레이스에서 그치는 공간이 아니라 뷰티와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이 오래도록 찾을 수 있는, 조금 더 세심하게 브랜드를 느끼고 철학에 감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속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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