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너무 열심히 살아온 사람에게 나타나는 경고등
마치 수영할 때
잠수했다 고개를 물 위로 내밀었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냥
일이 손에 잡혔다~ 무기력 해졌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상간
조금 나아진 것 같은데도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 않다.
이런 상태가 무기력이라 불리는 지도
근래 들어 알게 되었다.
그냥 나는
내가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따지고 보면
그리 마음 힘든 일도 없다.
일이나 관계나 일상생활이
눈에 띄게 무너지거나 하진 않았기에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좀처럼 일에 착수되지 않는 상태는
응근히 나를 스트레스 상태로 몰아간다.
돈과 직접 관련된 일에
무기력이 더 심한듯하다.
보통은 돈에 관련된걸 더 열심히 하고
그 외의 일상이나 다른 일들에
무기력이 오는 경우가 많을 텐데,
신기하게도 나는
돈을 버는 일이 좀 힘들다.
일 자체가 힘들다기보다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생각이 흐릿해지거나 느려진다.
무기력의 이유를 찾아보면
과도한 지속적 노력,
쉬지 못하는 성실함,
성과 압박의 상황 등에서 비롯된단다.
물론 위의 이유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최소한 내 경우는 저 이유인듯하다.
칠렐레 팔렐레 하며
살아오진 않았다.
꽤나 성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한다.
다만
성과에 기대기보다는
본질에 집중하며
본질적인 부분을 탐구하는데
성실했다.
본질만 파고들면
돈을 버는 것과는 다소
거리감이 생기게 된다.
한 분야의 전문가는 되어가지만
전문가가 되었다고
반드시 돈을 잘 버는 것은 아니다.
그 지점에서
나도 의식하지 못한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다.
규모는 작아도
어쨌든 회사고
회사는 이윤을 창출해 내야 하는데,
나는 이윤 자체보다
브랜드의 본질이나
브랜드를 만들려는 사람들을
계몽시키는 것에 더 관심을 두고 있으니,
가치적으로는 아주 바른 지점에 서 있으나
성과적으로는 그다지 높은 지점에 서 있다고
보기가 힘들고,
이런 사실이 나를
지치게 하는 것 같다.
주요한 포인트는,
무기력은 의지가 약해서 생긴 다기 보다
에너지를 너무 오래 써서 생긴다고 하는데,
그럼 그냥 넋 놓고 쉬어야 할까?
그것도 안되다 보니
간간히 반복되는
약간의 무기력들은
생각보다 대처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조금 위안이 되는 것은
지금 내가 겪는 무기력은
게으름이나 의지문제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에게 나타는
일종의 ‘쉼’에 대한 경고등이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