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탁월할 수 있다.
2025년을 기점으로
글과 그림을 꾸준하게
쓰고 그려오고 있다.
간간히 정황상
못하는 때도 있지만
할 수 있는데
못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말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실제로 실천하기에는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삶에서
어떤 한 가지라도
꾸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면서
축복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꾸준함 만으로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오늘따라 나를 덮쳐온다.
꾸준함이 쌓여
탁월함에 이르러야 할진대,
나는 과연
탁월함에 이르는 꾸준함을
달리고 있는 것일까?
그냥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
꾸준함을 위한 꾸준함의 시기가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는
그간의 쌓인 꾸준함이
탁월함으로 바뀌는 시기로
접어들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년 남짓의 꾸준함이라
어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40중 후반을 향해 달리는 나이라 그런지
마음에 조급한 기운들이
스멀스멀 달라붙는다.
지금 내게 1년은
2, 30대의 1년과는 다르니까.
체력소모처럼
나이가 들수록 불리한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연륜과 지혜, 그리고
노련함이 쌓여 있기에
2, 30대의 1년보다
더 밀도 있게 보내야 함이 맞는 것이지.
이런 생각 속에 머물러 그런지
솔직히 마음에
조급 함들이 밀려온다.
난 지금 탁월함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 건지,
아직 단순한 꾸준함의 시기에
머무르고 있는 건지,
하루하루를 잘 살고 있는 건지,
나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건지.
숫한 질문 세례가
나를 덮쳐오는 오늘이다.
글을 쓰다 보니
내가 너무
결과의 탁월함에
연연하고 있지 않나 하는
객관적 인식이 생긴다.
‘탁월함은 감동을 준다 ‘라는
말이 있다.
감동을 주는 것이
탁월함이라면
결과물 자체의 감동도 감동이지만
결과물에 못지않게
그 결과물을 향해 정진하는
꾸준함의 과정 자체가
감동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솟구친다.
탁월함에 대한 조급함은
내가 내는 결과에 대한 탁월함이었는데,
따지고 보면
꾸준함의 과정 자체가
타인들에게는 감동일 수 있다는 생각.
물론,
결과물의 탁월함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결과에 대한 탁월함에 대한
강박으로 인해
조급해지지 않기 위해
지금,
꾸준히 한 걸음씩 걸어가는
과정자체를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