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앞에서 적나라해질 수 있는 용기

얼마만큼 나는 글 앞에서 적나라해질 용기를 낼 수 있는가

by 이키드로우

글감,

소재의 샘이

봇물 터지듯

터졌으면 좋겠다.





글쓰기는

일종의 ‘용기’인 것 같다.

글 앞에서

어디까지 솔직해질 수 있는가가

좋은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을

나누는 것 같다고도 생각한다.


글 앞에 솔직해진다는 건

스스로에게 솔직해진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스스로에게 솔직한 것,

지금 나의 감정과 생각, 정서를

속이지 않는 것도

생각보다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표현하는 것,

실제로 글로 표현해 내는 것은

그 훈련의 정도가 훨씬 어렵고

강도가 높다.


문법이나 글솜씨 같은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이때부터는

‘어디까지 나를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가?‘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나를 드러내는 훈련은

‘용기’를 전제한다.


글을 좀 쓰다 보면,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사람의 마음에 닿는 글은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들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진솔한 어떤 것

(생각, 의지, 가치관, 관점 등)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하지만

쓰는 입장이 되어보면

생각보다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쓸 수 없는

글감들이 많다.


이런 걸 쓰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특히 내 지인들이 이 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등,

솔직해 짐을 가로막는 벽이

나의 경우엔 생각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순간들엔

더 솔직하고

적나라 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

최소한 나는

나를 더 알아가고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한 것을

글쓰기의

제1의 목적으로 삼는다.

다른 이유는

전부 부차적이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연습은

어느 정도 했다 생각하는데

아직 적나라 해지는 연습은

부족한 것 같다.

연습을 한다 해도

선뜻 용기를 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용기 내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적나라함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는다.


위선적이고 인위적이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어떤 힘들이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낸다고

믿는다.


조금씩 조금씩 더

과감하게 내 생각을

펼쳐봐야겠다고

용기 내어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