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Hola Madrid!

05.03.2016 마드리드를 기억해줘.

2015년도의 첫 유럽여행에서 돌아고 난 후

아마 유럽병이란걸 그때부터 앓았나보다.

길을 가다가 송신탑을 보게되면

에펠탑이라고 미친척을해보기도하고

내가생각해도 가관이었다.

두번다시는 유럽에 가는건 없을거라 생각했다.

약 1년후 2016년 5월3일.

행복했던 그곳으로 다시 몸을 실었다.

#1 그렇게 도착한 스페인 마드리드
#2 솔광장으로 가는 길
#3 역시 수도답게 복잡하고 도시적인 곳이었다.
#4 어딘지는 기억나지않는 거리
#5 이곳에서 좀만 가면 솔광장이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두번째 유럽여행의 첫 시작도시였다.

무언가 설렘도 설렘이었지만

마드리드는 특별함이 많았던 도시는

아니었다. 보통 수도라면

시끌벅적하고 복잡할거같았는데

특이하게도 마드리드는 조용함이 더 강했다는

모습이었다.

너무 큰 기대를 한걸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걸음을 또 옮겨봤었다.

#6 그렇게 도착한 마요르광장
#7 정말 꽤 넓었고 사방이 문으로 덮여있었다.
#8 마드리드의 시장? 이라고 생각하면된다
#9 현지인들도 즐겨찾는 타파스와 하몽이있다고했었다.

나는 대부분 여행지를 기억할때

크게 두가지를 가지고 기억하는편이다.

도시의 사람들, 그리고 좀 웃긴 단어지만

냄새다.

도시의 사람들을 주의깊게 보는 이유는

그들의 얼굴표정만 보아도

관광객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느정도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굉장히

사람의 얼굴을 주의깊게 쳐다본다.

그리고 그 도시의 냄새다.

뭐 어떻게 생각하면 더러울수도 있겠지만

그 도시 거리의 냄새나, 음식등

그 도시만의 냄새를 꽤 오래기억하고싶어한다.

유럽사람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사람들이다.

그중에도 마드리드쪽은 강한 개인주의성향

도시였는데 편견이었다.

엄청나게 친절하고, 무뚝뚝한 표정에서도

어느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이 행해지면

그들의 표정이 너무나 순수하다.

그래서 위안이됐던 마드리드.

#10 역광으로 날릴뻔한 사진인데 운이좋았다.
#11 마드리드 왕궁??.. 맞을거다.
#12 기억이 나지않으니 패스.
#13 이름은 기억나지않지만 내가 좋아했던 공원이었다.
#14 미안.. 기억이나지않는다..

마드리드를 생각하면 참 미안했던게..

기억나는 이름이 몇개없다..

나름 그래도 첫 도시였고 설렘으로

시작했을거라고 생각했던 도시였는데

어느순간 도시적인 모습보단 자연스러운

모습에 빠져버린 난 후 였을까.

도시적인 마드리드가 조금은 답답했었나보다.

#15 밤이되면 사람들은 솔광장에서 휴식을 취한다.
#16 솔광장은 밤이 오히려 더 젊은 활기가 가득하다.
#17 마드리드에 오게되면 솔광장에서 꼭 사람들을 보시길
#18 그래도 내가좋아했던 마요르광장.
#19 지금의 내 브런치 메인사진을 있게해준 마드리드.

연애를 하다보면 연인들은 첫 마음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권태기가 찾아오고

그렇게 헤어지기도한다.

뭐 여행을 연애에 비교한다면 말이안되겠지만

비슷하지않을까?

여행에서도 권태기가 찾아오게되면 모든것이

똑같아보이고 재미가없어지고

집으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밖에 들지않는다.

연애도 마찬가지지만 여행도 똑같다.

최선을 다해야한다.

여행지에서도 끊임없이 보고 생각하고

즐기러오는것도 맞지만 무엇인가

얻고 돌아가는것이 있어야 다음 여행을

준비할수있지않을까?

사진으로 추억하고 글로 기억하자는

내 여행관념으로 시작했던 마드리드부터의

첫 여행. 그렇게 다짐했던 70여일은

언제부터인지 잃어버리고 말았었다.

그렇기에 파도처럼 휩쓸려가버렸던 70여일간의

여행이 왜 이렇게 아련하게만 남았는지.

그럴때마다 마드리드를 기억하고싶다.

설레임보다도 소중한것은 그곳에 있을때

최선을 다했어야했다는것을

매거진의 이전글 #내 기억속의 바르셀로나는 흐림 그러나 맑음(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