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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입찰 PT 하나를 준비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

사실 절대적인 시간은 없습니다.

얼마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쪼개서 준비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PT가 있고 아닌 PT가 있습니다.


제가 요즘 준비하는 PT는 박물관 PT인데요.

특화주제 박물관을 진행할 때에는 아무래도 공부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고요.

특화주제가 전문적일수록 제가 공부해야하는 시간은 더 많아집니다.


현재는 고려-조선까지 이어진 분청사기에 대한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기가 발굴된 자연환경부터 가마터, 공간 디자인, 분청사기,백자, 청자에 대한 등장배경, 빚는 기법과

그 당시의 사기장에 이르기까지 전체 주제를 아우르기 위해 전문서적도 2-3권 끼고 다니고 있어요.


아무리 바빠도 저에게 온 발표 하나하나 허투루 대할 수 없는 마음이랄까요?

더군다나 발표의 꽃은 발표라기보다는 '질의응답'에 있기에 최대한 제가 모든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려면 배석한 팀원들중에 제가 가장 PT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겠죠.

의지하고 싶지만 의지할 수 없는 역할이 발표자인거 같아요.


그래서 아래와 같이 준비하는 편입니다.

-. RFP 2-3번 반복해서 읽기

-. 제안서 한장 한장 보면서 모든 콘텐츠 이해하기

-. 이해 안되는 콘텐츠는 끝까지 기획자와 소통하며 이해하기

-. 관련 서적 2-3권 정독해서 전체의 사업에 대한 배경 익히기

-. 전체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사양 파악하기

-. 발표시간에 맞도록 스크립트 작성하기

-. 스크립트 작성 후 RFP 내용 보면서 빠진 내용 찾아보기

-. 스크립트 보고 후 수정사항 반영하기

-. 예상질의 추출 및 답변 준비하기


여기서 가장 오래 걸리는 부분이 바로 콘텐츠에 대한 공부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황금연휴동안 놀면서, 육아하면서 틈틈이 어마어마한 양을 공부했어요.

(여담이지만 이서랜드 오픈 전 새벽과 폐장후 새벽까지도 전 PT관련 공부에 여념없었어요 ㅋㅋㅋ)


이상하게 4월부터 5월까지 PT가 엄청 많네요.

주 1-2회 PT하며 짧은 기간동안 얕은 지식 쌓고 있습니다.


고객사 PT도 교육하고, 벤처기업들 컨설팅도 진행하고, 신규 영업도 진행하고, 회사 일도 야금야금 하다보면

하루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버리네요.

봄이 조금 천천히 지나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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