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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꿀벌 Jul 14. 2022

협업의 효율을 높이는 PM 질문법

투명한 소통을 위한 기저에는 신뢰와 유대가 있다

회사 메이저 배포 하나를 마무리하며 팀 회고를 진행하였다. 회고 말미에 짧게나마 서로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를 통해 평소에는 잘하지 못했던 그간의 고생을 위로하며 인정의 표현을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를 통해 우리 팀이 한 층 더 유대와 신뢰를 쌓으며 이전보단 더 솔직하고 투명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


투명한 소통이라 하면 그저 발견한 문제 상황을 마구 던지는 소통일까? 모름지기 협업을 위한 투명한 소통이란 아래와 같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문제의 원인을 솔직히 이야기함으로써 함께 더 나은 솔루션에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나는 이러한 투명한 소통을 위해선 가장 먼저 팀원 간의 신뢰와 유대가 기저에 있어야 함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웠다. 더하여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하였을 시 신뢰와 유대를 쌓으며 투명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재밌는 공식을 발견하였다.

칭찬은 구체적인 대상과 그의 행위를 지칭하며, 문제에 대한 지적은 대상 뒤의 배경을 지칭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문제를 발견했다면, '이거 누가 했어요?'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이거 왜 이렇게 되었어요?' 하며 배경을 묻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린 자연스럽게 발생한 문제의 출발점을 인물에 두지 않고 원인이 된 배경에 두게 된다. 그리고 더 나은 솔루션에 도달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모아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 한마디로 다른 팀의 고민도 나의 고민이 될 수 있게 되고 더 나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오너십(주인의식)까지 생기게 된다.


이전에 이런 말을 들었다. 성장을 하면 동전의 양면처럼 따라오는 것이 성숙이라고. 지금 내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지금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성숙한 사람들은 체감적으로 느낀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 모든 결과가 나오기까지 내가 보지 못한 곳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오늘 회고를 통해 투명한 소통의 첫 번째 시작이 될 수 있은 유대와 신뢰의 힘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꼈다. 서로를 독려하고 다독이며 유대감을 쌓고, 신뢰를 바탕으로 그렇게 투명한 소통을 하며 보이지 않던 것도 함께 보이도록 하는 것이 협력의 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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