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프롤로그
작년 여름,
26일을 꽉 채워 말레이시아-캄보디아-미얀마를 다녀왔다. 매순간 나와 함께한 건 든든한 벗, 45리터의 주황색 배낭.
적지않은 나이에 돌아다니니 무릎관절이 쑤시고 배탈이 나기 일쑤였지만,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이란 꿈을 아직도 꾸곤 한다.
익숙했던 여행지가 아닌, 조금 낯선 여행지였기때문에 헤맸고 나를 고스란히 홀리게 만든 미얀마.
나를 만났고, 사람을 만났던 곳.
내가 그림여행자가 된 이유. 미얀마를 사랑하게 된 이유. 다음 이야기에서 서서히 풀어봅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여행은 잘 다녀온 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