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리쭈 Mar 24. 2016

나홀로 여행자에게 낯선 동행자가 생기다.

2장,  여행준비는 이제서야 끝났다. 

작년에 서울에서 콸라룸푸르까지 가는 편도항공권을  예약해 놨던게 있었다. 

편도3만원에 저렴하디 저렴한 항공권.

이 항공권으로 어디를 갈까?  


태국은 너무 많이 갔다왔어. 

베트남은 다녀온지 별로 안되었지.   

싱가폴은 다음에 캐리어 끌고 갈거야.

말레이시아는 여름휴가로 일주일도 넘게 있었잖아. 



이곳저곳 빼고 보니 남은 곳은 <캄보디아>와 <미얀마>였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캄보디아 시엠립-시아누크빌-프놈펜을 갔다가

방콕을 경유해서 미얀마 양곤-바간-인레호수-만달레이에서 콸라룸푸르로 아웃. 

이런식으로 대충 짜놓으면 되겠다. (아 복잡해!) 


일정은 현지날씨나 컨디션에 따라 그때그때 바꾸고, 숙소는 현지에서 멋있게 예약하는거야!

"오늘 방 남는거 있어요?"라는 멘트를 날리면서...  

미리 준비할것은 인아웃항공권과 첫날 묵을 숙소, 그리고 비자,  장티푸스 예방주사. 

그럼 여행준비 끝났다. 


친한 동생들과 카톡을 주고받으며 캄보디아와 미얀마 여행을 가게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너도 사진찍는 거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니까 따라올래?" 한 마디 던졌을 뿐인데, 

마침 시간이 비었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캄보디아까지 10일간 동행하겠다는 동생. 

설마 내 미끼에 물고기나 물겠어? 하고 장난으로 던진 낚시대에 진짜로 고기가 물었다. 


난 누군가와 여행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배낭을 메고 떠날땐 항상 혼자였고 그게 익숙했다. 

게다가 나의 컨셉은 나홀로 배낭여행객이라고! 

10일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  6살 어린 남동생과 같이 다녀야 한다니.. 

오 마이 갓. 


항상 느려터진 그 녀석이 이럴 땐 빨랐다. 내 일정과 동일한 항공권을 잽싸게 끊어놓았네?  


이왕 이렇게 된 거,

"이 누님께서 널 배낭여행자의 견습생으로서 잘 훈련시켜줄게.  여행 첫날은 공항노숙부터.!"




<여행 전 체크리스트>


1. 환전 체크
(만약 은행에서 환전을 놓쳤다면 전날 인터넷환전이나 앱으로 환전신청을 한다. 써니뱅크 강추.

꼭 은행고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있으며 인천공항에서 수령할 수있다.) 

2. 짐싼것 체크 
*수영복(바다가 있으니까.),물안경
*양말,옷+속옷(4~5일치/빨래하기,현지구입을 생각)- 이왕이면 버릴 옷들로 가져간다. 
*신발 (운동화는 신고, 쪼리나 슬리퍼를 하나챙긴다) 
*카메라(물놀이가 있다면 수중카메라가져가기), 여분의 메모리카드
*충전기(현지 콘센트생각)
*화장품과 선크림류,손톱깎이,칫솔,치약
*샤워볼과 수건,자물쇠(유스호스텔에 묵을 때 필요) 
*여권,항공권,숙소바우처
*선글라스,모자
*휴대용배터리

*컴퓨터사용이 필요하다면 노트북. 
*마스크팩 여러장( 내가 써도 좋고, 현지 호텔여직원에게 선물해도 좋다.) 
*목베개, 안대, 담요(동남아지역의 에어컨은 빵빵해서 으슬으슬 춥다. 비행기나 버스이용시 꼭 필요) 
*작은 보조가방( 캐리어나 큰 백팩을 숙소에 두고 돌아다닐때 쓸만한 가방)과 에코백 
*여행가이드북( 전자책이면 더 편리)
*방수손목시계(개인적으로는 현지시간과 날짜맞춤형인 베이비G시계를 선호한다.) 
*멀미약,감기약,두통약,소화제

*노트와 필기구


3. 비자확인 
도착비자도 있지만, 미리 준비해가는게 가격이 훨씬 저렴. 
*캄보디아: 인터넷으로 전자비자신청이 가능하며, 최소 2일전에 신청한다. 
발급받는데 24시간걸림. https://www.evisa.gov.kh/ (카드수수료까지 40불). 사본을 2장 출력한다. 

*미얀마: 역시 인터넷으로 전자비자발급이 가능하다. 대사관에서 신청하면 조금 더 싸다.(25,000원)

4. 구글로 숙소위치를 체크하고 캡쳐.
*공항에서 도착하자마자 멘붕에 빠질수있으므로 구글로 주소를 미리 찍어놓는다. (와이파이가 안된다면)
오프라인으로도 볼 수있다는게 구글맵의 장점! 

*또 무료로 공항픽업이 되는 숙소인지 체크하는것도 중요하다. 

(씨엠립 호텔은 무료공항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확인하기)
일반 호텔예약사이트인 아고다,호텔스닷컴 같은 곳에서 예약했다하더라도 

따로 호텔측에 메일을 보내서 픽업신청을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