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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Oct 08. 2021

이유 없는 호흡곤란, '피로·스트레스' 때문?

신경성호흡곤란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생하는 “소기도 폐쇄”라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소기도 폐쇄란 세기관지를 말하는 기관지에서 이어져 점점 좁아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기관지의 점액이 끈끈해지면서 좁은 조직이 서로 맞붙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원활한 산소와 가스 교환이 어려워지고 기류 제한이 발생하면서 가슴이 답답한 경미한 호흡곤란을 느끼게 된다.







PART I

호흡곤란 Dyspnea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신체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의 분비와 함께 순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서 몸 안에 쌓이는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한 채 축적되기 시작하고 호흡기점막의 수분이 증발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묽은 형태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점액이 끈끈한 형태를 가지게 되고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소기도를 막아 원활한 가스 교환을 방해하게 된다.


호흡곤란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선, 이것이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인지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는지를 살펴야 한다. 만약 특별하게 신체 이상이 없는 상태의 호흡곤란이라면 과도한 스트레스, 좋지 못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는데, 이것을 '신경성호흡곤란'이라고 한다.


PART II

신경성호흡곤란은 단순히 스트레스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건조한 환경이거나,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건조 증상에 의해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먼저 선천적인 기관지의 상태를 말하자면 체질과 관련이 있다. 마른 체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 소화기능이 약해 음식이나 수분을 섭취해도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점액의 양이 충분히 생성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선천적으로 마른 체질, 피부가 건조하며 추위에 약한 경우이며, 이러한 호흡기 상태를 가졌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PART III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서 호흡기가 건조한 상태에 놓일 수도 있다. 자가면역 상태로 인해 전신적인 건조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 신체를 지켜야 하는 면역세포의 이상으로 인해 신체의 유익균과 조직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신체 곳곳에 침투하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내분비샘을 침투하여 점액의 분비 기능을 저하시키고 그로 인해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질환에 의한 호흡곤란이 아니라면,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호흡곤란을 의심할 수 있다. 우리 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없기 때문에 주위의 호흡근을 이용하여 수축과 팽창을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근육이 경직되기 시작하게 된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등, 어깨, 목 뒤 등으로 호흡근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이 부분이 경직되면 원활한 수축과 팽창이 제한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어깨가 잘 결리고 근육이 뭉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PART III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검사를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대체 왜일까? 그건 우리가 흔히 호흡곤란임을 인정할 수 있는 증상이 신경성호흡곤란에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산소포화도의 변화가 있거나 폐활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거나 하는 증상이 없어 별다른 문제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환자 스스로는 극심하게 느껴지는 이 증상에 의해 얻게 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호흡곤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잦은 수분 섭취와 타액선을 자극하여 구강 상태가 촉촉하도록 해야 호흡기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요인에서 잠깐 벗어나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때로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과 마주하거나, 새로운 취미 활동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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