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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지식을 받아보는 방법 : 구글 알리미 + 피들리

기자는 뉴스를 이렇게 모니터링합네다

by 사만다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다른 기사도 많이 읽어야 한다. 선배들이 늘 내게 하는 말이다. 사람과 기사를 읽으라는 것은 행간 속 기삿거리를 찾을 수 있어서다. 기사를 읽는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작문을 보고 자신의 글을 정제하기 위해. 세 번째로는 업계 다양한 소식을 접하고 물을 먹지 않기 위해서다.


기사를 찾아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네이버에 모든 키워드를 입력하는 것이다. 카카오, 네이버, NHN엔터 등 내가 출입하는 업체와 산업, 기술 트렌드까지. 한두 개면 모르겠는데 수십, 수백 개의 키워드를 하나하나 입력해서 찾아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다고 네이버 IT/과학의 속보만 쳐다보고 있자니 아쉽다. 네이버와 콘텐츠 제휴를 맺지 않은 언론사 외의 글이나 커뮤니티 소식은 접할 수 없어서다. 물론 이런 제휴 언론사들이 좋은 기사를 양산해내는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그들이 세상의 모든 소식을 전달하지는 못한다.



1. RSS 리더기 피들리 사용하기



그래서 나의 경우, 실시간 속보는 네이버 뉴스 섹션에서, 업계 모든 소식은 RSS(Rich Site Summary) 리더기인 피들리(Feedly)를 통해 접하고 있다. 차고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만 받아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우선, RSS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RSS는 뉴스와 블로그와 같은 웹사이트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맞춤형 인터넷 정보 서비스다.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자세히 살펴보면 RSS 또는 버튼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의 RSS 주소를 복사해 피들리에 등록하면 해당 사이트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한데 모아 확인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RSS 리드 앱으로 피들리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플랫폼에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피들리에 RSS 주소를 등록하면 피들리 웹페이지, 안드로이드 및 iOS 앱, 맥 OS X 앱에서 최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윈도우+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면 크롬 웹스토어 앱을 설치하면 된다.



2. 구글 알리미


사람마다 자신이 구독하길 원하는 뉴스 정보는 제각기 다르다. IT기업 출입기자인 나는 서비스, 오너, IT기술, 스타트업 등에 관한 정보를 늘 빠르고 다양하게 접하길 원한다.


"저는 카카오에 관한 최신 뉴스를 받아보고 싶어요"

"나중에 가상현실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가상현실 콘텐츠만 받아보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럴 때 사용할 만한 서비스가 구글 알리미다. 구글 알리미는 뉴스, 웹, 비디오, 도서 등 구글 키워드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모든 키워드를 등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한 번 작업 해두면 나중에 쓱 제목만 모아 볼 수 있으니 편리하다.


필자의 구글 알리미 리스트. 현재 72개 정도 등록해놨는데, 거의 반년 전 이후로 업데이트를 안 했다. ㅠㅡㅠ

먼저 구글 알리미 화면 고고씽.



3. 구글 알리미 키워드 등록하기


요즘 실내 측위도 관심이 많으니 '실내 측위’를 키워드로 등록해보고자 한다. 먼저 "다음에 대한 알림 만들기" 입력창에 실내 측위를 입력한다. 그럼 하단에 '알림 만들기' 버튼과 와 '옵션 표시' 드롭다운 항목이 표시된다. '옵션 표시’를 클릭한다.


'수신 위치’는 이메일, RSS 등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메일은 정해진 시간에 RSS를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인데, 안그래도 지저분한 이메일함만 지저분해지니 비추. RSS로 설정한다. 출처와 개수 정도는 자신이 원하는 레벨로 선택하면 된다. 본인은 해당 키워드에 대한 커뮤니티, 블로그, 뉴스 등 전부 다 보고 싶어서 개수만 '모든 결과’로 설정했다. 그러고 나서 '알림 만들기' 버튼을 누른다.


그럼 이렇게 '실내측위' 키워드가 내 알림으로 등록 완료. 여기서 빨간색 버튼 마우스 오른쪽 클릭 후 '링크 주소 복사' 메뉴를 클릭한다.



복사한 주소를 피들리 메인 화면 검색란에 입력하면 상단 그림처럼 목록이 뜬다. '+feedly' 버튼 누르기.


원하는 이름을 지정하고 콜렉션 분류를 완료하면 끝!


새로 퍼블리싱된 콘텐츠가 RSS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인터넷 세상에 발행된 거의 모든 콘텐츠를 확인하기 적합하다. 단, 구글에 공개된 웹콘텐츠 정보만 볼 수 있다는 건 함정. 네이버나 다음의 블로그, 카페 등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들다. ㅠ.ㅠ.


맥북을 사용하는 필자는 맥용 RSS 앱을 설치, 여기에 피들리 계정을 연결해두고 있다. 리프(Leaf)라는 앱을 사용한다.

대개 키워드별 뉴스를 확인하기보다는 모든 콘텐츠를 순서대로 살펴본다. 또는 카카오, 네이버, 게임 등 산업별 이슈를 살펴보기도 한다.


단, 로컬 앱에 피들리 계정을 연결하면 모든 데이터는 맥북 로컬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따라서 읽은 콘텐츠는 '하루 동안 저장하기', '일주일 동안 저장하기' 옵션을 설정해줘야 한다.


내 경우 리프 앱을 하루 3번 이상 열어본다. 네이버 뉴스 IT/과학 속보 섹션에서 놓친 기사를 보거나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PS1.만일 가상현실 콘텐츠를 확인하고 싶다면 VR, 가상현실, "가상 현실", "Virtual Reality" 등 여러 키워드를 모조리 입력해야 한다.

PS2.네이버 관련 기사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ㅠ+ㅠ 그래서 네이버는 어쩔 수 없이 서비스 명 등을 조합해서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도 비슷하기는 마찬가지. 키워드에 따라서는 검색 범위를 좁혀야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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