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너희가 최고다
전에 동일한 질문을 받았었을 땐 떠오르는게
많지 않았었다. 그래서 서너개 써었던가?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나서야 그래, 나도 이러이러한 순간 행복감을 느끼는데 왜 그걸 몰랐지?라고 뒤늦게 깨달았더랬다. 아무튼 그 글을 쓸때의 설레임은 뭔가 좋아하는 게 잔뜩 담긴 선물함을 열어보는 것과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오늘 한달여만에 다시 이 질문을 접하면서 또 어떤 행복한 순간들이 있는지 헤아려볼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즐겁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혹은 소소한 행복들..다시 찾아보려 한다.
고요한 아침에 혼자 깨어있을 때, 좋은 책 혹은 책의 좋은 구절을 만났을 때, 유머감각있는 글을 봤을 때, 귀여운 아기나 동물을 봤을 때, 예쁜 꽃을 봤을 때, 하늘이 기가막히게 푸르고 깨끗할 때, 따뜻한 햇살에 노곤노곤해질 때, 우리 첫째와 둘째가 도란도란 잘 놀때, 퇴근때마다 방방 뛰며 엄마엄마 부르며 안겨올때, 사랑해 축복해 말해줄 때 등등...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아이들과 관련된 부분. 부모가 되면서 소소한 행복도 늘었구나 생각하면, 그 무게와 관계없이 참 감사하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주는 즐거움을 잃지 말고 작은 것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일이 없도록 명심 또 명심해야겠다.
[자존감의 여섯기둥 11장] 오늘의 문장
• 생각과 행동의 불일치가 습관이 되면 자신을 덜 맏게 되거나 아예 신뢰할 수 없게 된다.
• 우리는 대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을 믿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의심한다.
• 중대한 것이든 사소한 것이든, 죄책감은 본질적으로 도덕적 자기비난이다.
• 오늘날 우리는 도덕적으로 시궁창같은 곳에 살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개인적으로 높은 기준을 유지해야 하는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아통합을 실천하려는 개인의 모든 노력은 고독하고 영웅적인 일이다.
언행일지, 스스로에 대한 정직함 등이 자존감과 큰 연결관계가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내가 믿는 종교가 자존감을 억누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도 다시금 알게 되었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를 속이는 일은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신뢰받는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한달자존감 #한달 #자존감의여섯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