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존경을 담아서
이런류의 글은 사실 너무 어렵다. 나를 소개하는 글 만큼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한다는게 쉽지 않다. 분명히 더 잘 쓰고 싶은데 부족하게 썼을까봐 혹은 내가 뭔가 넘겨짚지는 않았을까 하는 지나친 걱정 탓이다. 게다가 이번 한달 자존감에서는 내 글도 겨우 썼을 정도로 여유가 없었다. 무리하게 이것저것 시도한 것도 크지만, 그 중 하나도 제대로 해낸 것도 없어서 좀 우울하기도 하다. 뭔가 한해의 마무리를 못한 느낌이다.
사실 나와 함께 한달자존감을 달린? 멤버분들은 정말정말 멋진 분들이다. 이런 분들을 한꺼번에 만날 기회가 과연 있을까? 오프라인에서 뵙고 인연을 쌓아가야 맞는 것 같지만, 한달 오프모임도 분명 있음에도 울산이라는 지역적 한계와 두 어린 아이의 엄마라는 상황적 한계가 여의치가 않다. 그래서 더 젊을 때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더더더 든다. 이삼십대 나는 뭐했지? 나름 치열하게 살았다면 큰 후회는 없었을텐데 치열하게 살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살아온 후회가 크다.
아니, 지금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앞두고 핑계와 후회라니...예의가 아닌데...사실 25일에 썼어야 하는 글을 이제야 올리는 것도 예의는 아닐 것 같다. ㅠㅜ
SH 글에서 느껴지는 맑고 밝고 따뜻한 기운이 실제로도 그대로 드러나는 분. 찰떡이는 좋은 엄마 만나서 얼마나 좋을까 싶다. 본인의 강점인 배려와 공감이 댓글에서도 단톡방에서도 드러난다. 차분하고 밝으면서도 자신감있는 모습이어서 더 멋진 분. 곧 만날 찰떡이와 승명님과 행복한 육아 하시길 바랄께요!
HI 톡톡 튀는 재기발랄함과 끼를 가지신 분. 인스타에 올리는 글들도 군더더기 없이 명쾌하다. 성격도 밝으면서 깔끔하실 듯! 빅데이터전문가를 꿈꾸고 계시는 나는 모르지만 대단해 보이는 일을 하게 되실 분. 어려보이시지만 리더로 활동할 만큼 내공도 깊이가 있으신 브라더원님, 원하시는 꿈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HS 읽으시는 책들에 놀라고, 게다가 변시준비생이시라닛 하고 놀랐는데, 그와중에 글도 쓰고 마음까지 따뜻한 분. 가끔 단톡방에서 보이는 드립으로 보면 유머까지 겸비한 멋진 분. 곰처럼 우직하게 목표를 향해 졸꾸하시는 모습 정말 본받고 싶네요. 좋은 다른 책들도 추천해주세요~~^^
SY 바쁜와중에도 공감력을 발휘해 댓글을 남기시는 피드백요정님 중 한 분. 글에서 하시는 일에 대한 전문성과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 기획자의 습관이라는 글을 보며 기획자들은 정말 대단하고 나도 기획이라는 걸 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전문가가 가까이 계셨었다. 프로정신과 따뜻한 공감능력이 돋보이는 이분의 궁극적인 목표도 너무 멋지다. 어떤 컨셉이 될지 모르지만 도서관 세워지면 꼭 방문해보고 싶어요!
CK 잘생긴 외모와 또다른 허당끼를 두르고 내면에는 엄청난 지식욕과 성장욕구를 숨기고? 계신 분. 책도 어마어마하게 읽으시며 졸꾸하고 계시는데 조만간 포텐 터지실 듯. 1기때부터 봤는데 짧은 기간동안에도 엄청난 성장을 하고 계신 걸 보면 이미 내공이 많이 쌓여있는 것 같다. 따뜻함과 똑똑함을 겸비한 매력으로 멋진 리더쉽을 발휘할 인재분 앞으로의 성장 또한 응원하겠습니다!
SJ 수영님 수현님과 더불어 피드백 요정. 밝고 명랑한 기운을 여기저기 퍼뜨려주시는 요정님을 안좋아하기는 어려울 듯. 오죽하면 슈슈바라기도 생겨날 지경. 글에서도 밝은 에너지가 드러나지만 한편으론 고해성사하면서 펑펑 우시는 이미지도 겹치면서 뭔가 청순가련의 이미지가 느껴지기도... 기록중독자인 슈슈님 팀 페리스처럼 뭔가 하나 터뜨리시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기록하시는 분들, 존경해요)
HM 자타공인 자기신뢰를 몸소 보여주고 계신 분. 강의를 듣고 바로 에어비앤비를 시작하실 정도로 실행력도 엄청난 분. 2기때 한달매거진을 함께 하며 확신있는 말투와 글에 팬이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엄청난 실행력으로 본이 되어 주신다. 에어비앤비 성공하셔서 나중에 성공스토리도 꼭 들려주시길요! 지식과 경험 뿐 아니라 공감하고 배려할 줄 아는 의사에게 진료 받으시는 분들 참 좋을 듯. 훌륭한 의사와 성공한 사업가 두마리 토끼 다 잡으시길 바랄께요!(플러스 여친분께 선물할 복근까지)
WJ 나에게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졌다고 표현해주셨지만 진짜 따뜻한 카리스마는 우진님이 보여주시는 듯. 조근조근한 말투에 신뢰와 자신감도 녹아져있다. 씽큐베이션에서 알게 된게 7월, 3개월 동안 글이나 행동에서 무섭게 성장하시는 게 보였는데, 그 이후에 더 성장하고 계시는 분(존경스럽..) 역경을 겪고나셔서 그런지 더 단단한 모습으로 뿌리내린 것 같다. 스몰스텝을 통해 어디까지 성장하길건지 상상불가ㅎㅎ건강도 꼭 챙기시면서 졸꾸하시길! 언제나 우진님을 응원합니다!
HE 내가 어릴때 난 무얼하고 있었나 이분을 보면 늘 뼈맞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엄청난 노력과 고민과 성찰을 하며 성장하고 계시는 분. 현재도 너무 멋진데 나중에는 어쩌려구요?ㅎㅎ 대단한 것은 생각으로 머물지 않는다는 것. 학예회 디제잉, 파주빡독 등 실행력이 엄청난 것은 또다른 장점이다. 치열한 고민끝에 부모님 뿐 아니라 자기자신도 이해하고 인정하는 모습, 성공에 대한 확실한 철학 등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엑스맨의 진 그레이처럼 닮고 싶은 사람들의 장점을 다 흡수해버릴 것 같은 효은님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HI 올해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세사람 중 하나였던 그녀. 아이엄마라는 핑계로 제대로 뭔가를 해내지 못한다고 말해왔던 나에게 스매싱을 날렸던(물론 진짜로는 아님!!) 그녀다. 첫인상부터 강렬했는데 그 이후 보여주는 행보 역시 장난이 아니다. 그동안 쌓은 내공으로 브런치북도 내고 사람들에게 열정과 동기부여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이분 덕에 새로운 일 시작한 사람들 많으시죠? 인류 최초의 불이라 불릴정도로 열정을 불붙이고 다니는 이분은 그냥 정말 멋지다! 이제 자신만의 공간을 열고 본격 세상과 연결되고 쭉쭉 앞으로 뻗어나가실 연님. 이제는 눈’물’보다 ‘불’로 계속 빛나시겠죠? 앞으로도 쭉 응원합니다!
JS 나를 한달매거진부터 한달자존감까지 하게 하신 바로 그녀! 씽큐베이션을 할때는 귀엽고 세련되고 글을 엄청 잘 쓰는 디자이너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녀가 쓰는 글들은 이건 정말 잘 쓰는 수준을 넘어섰다. 배움과 경험과 통찰에서 우러난 내공이 어마어마해서 이분과 함께라면 나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한달매거진도, 그리고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아 한달자존감도 신청했고 기대만큼이나 훌륭한 질문들 덕에 나를 돌아보고 나에 대한 자존감이 커졌다. 자존감은 누가 키워줄 수 없는건데 이분이 해낸것! 다들 마이찐하는데는 이유가 없을 수가 없다. 씽큐베이션에 만난 분들 모두 왜 이렇게 멋져요? (BK, JS, HY, WJ, MH 등등 쭉쭉 성장하시는 분들 보면 나는 아직 쩌리구나 싶기도 하지만ㅋㅋ 뭐 이왕 늦은거(나이가 많 ㅠㅜ) 더 천천히 가더라도 가기만 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놓지만 않으려고 한다) 우리 찐님 얘기하다가 샜는데, 아무튼 모두가 신뢰하는 능력자 진선님 덕에 다들 자존감 높아지시지 않았나 싶다. 이달에 지각도 많고 글도 막쓰고 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언제나 멤버들을 사랑과 믿음으로 대해주시고, 끊임없이 개선점을 찾고 대안을 제시해주시는 우리 리더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한달자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