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의 페르소나적 표현
SNS에서의 페르소나적 표현
인터넷이 공기처럼 존재하는 세상에서 자랐고, 소셜미디어가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밀레니얼 세대에게 페르소나는 이전 세대와 분명 다르다. 이전 세대에서 일상을 모르는 타인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었지만,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되었다.
소셜 사회에서의 영향력이 현실에 반영되는 세상이 되었다.
이전 세대에게 사진과 영상은 특별한 날, 카메라, 캠코더를 가지고 찍는 것이었지만 이 세대에게 사진과 영상은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 언제나 찍는 것이 되었다.
IT기기와 함께 태어나 성장한 이들은 거침없이 나를 표현하는 크리에이터들이다.
90년대 생들을 대변하는 키워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YOLO(욜로)' = 인생은 한번 뿐이야!
이 두 단어는 인생에서 '나 자신'을 가장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말이다. 여가 시간에 자신의 가치관과 취향에 맞는 취미생활하며 '나를 위한 경험'에 소비한다.
이들은 SNS를 통해 소소한 나의 일상을 특별함으로 포장하여 공유하고 소통한다. 현실의 '나'와 SNS에서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바로 밀레니얼 세대들은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페르소나 : 인간은 누구나 사회적 위치와 타인과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각기 다른 가면을 쓰며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낸다 - 칼 구스타프 융
첫 번째 특징 : '정체성'
소통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세상에 비춰지고 싶은 이미지대로 자신을 나타내기 위해 소통을 한다.
이들은 SNS를 통하여 불만이나 선호하지 않는 취향을 당당히 밝히고, 좋아하고 선호하는 취향을 가감없이 공개한다. 현실에서는 평범한보통 사람일지라도, 우리는 SNS에서 핵인싸로 불리는 인플루언서를 꿈꾼다.
두 번째 특징 : '소속감'
옛말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작은 칭찬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나 홀로 산다'를 자유로 여기는 이들은 누구에게 칭찬을 듣고 있을까? 성인이 되어서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기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너무 귀여운 행동이지만, 우리는 SNS를 이용해 칭찬을 받기 위해 다분히 노력하고 있다. 바로 좋아요, 댓글,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칭찬의 힘을 생각한다면, 나의 자존감과 행복을 위해서 뭐든 못하겠는가?
세 번째 특징 : '물리적 이익'
위의 활동들은 나를 표현하고, 나의 자존감과 행복을 위해 즐기는 것이다.
'평범한 나'를 '특별한 나'로 잘 표현하면 할수록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이 생긴다. 하지만 점점 소셜미디어의 세상과 현실 세계간의 간극이 가까워지고 그 경계를 구분지을 수 없다고 느낄 것이다. 요즘 청소년 희망직업 1등이 1인미디어 크리에이터인 것을 보더라도 불과 몇전 전까지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물론, 이들은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평범한 나, 특별한 나
'무(無)와 유(有) 사이틈새 그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