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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미 Nov 13. 2021

<살아보니, 대만> 출간 이후, 무슨 일이 벌어졌나?

베스트셀러

2021년 10월 29일 <살아보니, 대만>이 출간되었다.

에세이 형식으로 쓴 내 첫 책이었다. 2주가 지났다.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다.


예스24의 블로그 [채널예스]의 ‘이주의 신간’에 <살아보니, 대만>이 선정, 소개되었다.

https://sanzinibook.tistory.com/4235


출간되고 일주일 후 출판사 편집인이 이 소식을 전해주었다. 채널예스 담당자들이 선정했다는데 뽑아주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겠다.



네이버에서 <살아보니, 대만>을 검색하니 책이 표지에 “베스트셀러”라는 빨간색 이름표를 달고 나왔다. 




위의 두 가지 일은 어떻게 일어나게 된 일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너무 감사한 일이 일어나 놀랐고 또 기뻤을 뿐이었다. 


책이 출간되자 주변인들에게 책 출간 소식을 알렸다.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추천사를 써 주신 분들께 제일 먼저 출간 소식을 알린 뒤 책을 보내드렸다. 가까운 친구, 그리고 내가 소속된 기관의 담당자분들께도 알렸다. 나는 현재 대만 국립가오슝대학교 한국연구센터의 연구원으로도 있는데 그곳 센터장님이신 하범식 교수님께서 센터 홈페이지에 중국어로 내 출간 소식을 알려 주셨다. 이 중국어 문구는 내가 대만(혹은 대만과 관련된 기관)에 내 책을 홍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에 각각 메일을 보내 출간 소식을 알렸다. 대만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한국과 대만 간 상호문화 이해, 해외에서의 한국어교육 등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쓴 책이라 소개하고 홍보 방법을 문의했다.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에서는 두 번의 메일을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에 메일을 보내려고 했으나 메일 주소가 나와있지 않아 직접 전화를 걸었다. 담당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전자 민원으로 넣으세요.”

그리하여 나는, 책 출간 소식과 홍보 문의의 글을 민원 아닌 ‘민원’으로 보내게 됐다. 

접수 완료.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에서는 아주 친절하게 메일로 답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중국어로 홍보를 해 주었다. 덕분에 나는 방문이 뜸했던 페이스북에 들어가 ‘활동’을 하게 됐다.


출퍼: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페이스북 페이지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에서 홍보를 잘해주신 덕분에 나는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대만 친구들, 대만에 있는 한국분들과 다시 연락할 수 있었다. 


에세이 형식으로 쓴 첫 책을 세상에 내놓고 내 책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헤매고 있는 내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산지니 출판사 측과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국립가오슝 대학교 한국연구센터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출간 소식을 알리자마자 내 책을 직접 구매한 인증샷부터 책을 읽은 후 소감까지 알려준 지인들, 책을 읽고 재미있었다, 공감했다, 는 피드백을 전해준 친구들, 게다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대만에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고 있어 이 책을 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내게 ‘독자의 편지’를 보내준 분들, 감사를 전해야 할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나에게 일어난 이 모든 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고 응원해 주는 주변분들 덕분에 내가 그 동안 글 쓴답시고 헤매고 또 아파했던 오랜 시간을 한 번에 위로 받는 기분이었다.


지금 쓰고 있는 당신의 글은 꼭 누군가에게 읽힐 것이고, 또 그 글을 읽은 누군가가

곧 당신 마음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글은 혼자 쓰지만

다 쓰고 나면 언젠가

그 글로써 누군가 소통하게 될 거라고…


글을 쓰는 과정이 힘겹다고 느껴질 때면 앞으로 이런 생각을 해 봐야겠다, 다짐하며 내 책 <살아보니, 대만>의 소중한 독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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