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그리고 가속
인간은 오고 가지만, 네가 이뤄낸 성취는 영원히 너랑 산다.
0. 가지 않은 길이 아닌 가야 할 길
무언가가 지속적으로 풀리지 않고,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인으로부터 들은 한마디였다. 그는 나에게 불필요한 모든 만남을 줄이고, 너 자신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나 자신의 본질에 집중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길이 보일 것이라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맞는 말만 하는 그를 보면서, 꾸준하게 무언가를 이루는 사람들은 다르고 그들을 모방하는 것이 결국은 나만의 길을 가기 위한 첫 번째 단추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1. 숨 고르기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이렇게 무언가가 잘 안 풀릴 때는 안 풀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닌, 지금은 때가 아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 자신을 정비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쉽지 않게 흘러간다고 생각이 드는 때는,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라고 여기는 태도가 자연스러울 것이다.
2. 다시 규칙적인 생활로
다시 저녁 9시 - 10시 반쯤에 잠을 자기 시작했다. 강제로라도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로 다시 스스로를 묶고, 멈췄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겠다는 다짐은 가장 효과가 없는 행위임을 다시 깨닫는다. 결국은 무언가 작더라도 성과가 나오는 삶은 작더라도 확고하게 스스로를 실천하는 삶으로 몰고 가는 생활습관이다.
3. 미니멀리즘과 독서
그동안 야금야금 나를 잠식하던 복잡성을 문득 깨닫고, 다시 내가 지닌 물건들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아닌지를 검토하고 있다. 책장에 가득 찬 책들도, 쓰지 않는 물건들도 모두 중고 거래 플랫폼에 내놓거나 나눠주고 나면, 다시 단순하게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한동안 멈췄던 책 읽기도,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다시 시작했다. (미니멀리즘으로 돌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의 일환일 것이다.) 가방을 무겁게 하는 것은 역시 책 읽을 기운마저 뺏어가는 것이 확실하다. 최근에는 어디를 가더라도 몸을 가볍게 하고 움직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가벼운 차림새는 나 스스로를 다시 초심자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게 한다. 타로카드의 The Fool (바보)은 순진함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겸허함을 상징한다고도 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러한 겸허함에 기초한 모든 것의 재검토와 이에 기초한 단순한 삶의 복구일 것이다.
5. 집중 그리고 가속
쓰고 보니, 위의 네 가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집중'인 것 같다. 본질에 충실한 삶의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덜어내고 온전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그것이 결국은 처음에는 티가 나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내가 원하는 삶으로 가기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붙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 - Leonardo da Vin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