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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lix Park Nov 27. 2023

생각의 조각들 35

틈틈이 글쓰기

https://www.youtube.com/watch?v=3EnosoXeTWI&list=LL&index=8


1. 오늘만 생각하자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하여 걱정하는 것은 부질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지혜로운 이들의 가르침을 떠올리면, 결국 내가 지금 하는 모든 근심과 걱정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는 행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어지러운 마음이었던 것은 그 사실을 망각했기에 그럴 것이다.


매일매일,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만을 생각하며 사는 마음가짐을 갖춘다는 것은 사람이 가져야 하는 역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역량일지도 모른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자.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에게 주어진 것은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일 뿐이다.


2. '오늘만 있음'을 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유일하게 주어진 것이 '오늘'이라는 것을 당신은 자꾸 망각하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홀로 있음에 감사하지 않고, 그 상황을 걱정하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 글을 쓰면서 당신의 오른편 벽에 붙여놓은 여러 글귀들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그리고 당신 눈에는 스스로 잊지 말기로 다짐했던, 그러나 잊고 있던 글귀가 눈에 보인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 즉 내가 통제할 수도 없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해 조바심치며 걱정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비극이다.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中 -


그렇다.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왜 이걸 잊고 있었을까. 당신은 웬만큼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그 와중에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그런 당신이 어째서 이미 앞선 길을 걸어간 현명한 이들의 글을 영구적인 지혜가 아닌 휘발적인 지식으로 소모한단 말인가. 스스로에게 비난을 할 필요는 없지만 다시 한번 그 사실을 깨닫고 불안해하는 스스로의 내면을 다독여주자.



감정은 파도처럼 밀려오고 떠나간다.


"괜찮다 결국 다 지나갈 것이고,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3. 어떤 콘텐츠를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


당신은 존 맥피의 네 번째 원고를 읽으면서, 어떤 글을 쓸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다. 지금 당신은 글쓰기라는 바다를 바라보며 어떻게 항해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신참 선원과 같다. 이 플랫폼을 포함하여 수많은 글의 바다에는 많은 이들이 이미 다양한 글을 쓰면서 세상에 조금씩 기여하는 모습이 보인다.


당신은 여태껏 휘몰아치고 있는 마음속 호수의 평정을 가져다주기 위한 글을 써왔다. 스스로를 위한 글만을 썼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당신은 그 너머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물론 앞으로도 스스로의 호수를 잔잔하게 만드는 글은 끊임없이 쓸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이제 호수너머의 무언가, 저편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당신만의 목적지가 놓여있는 대양으로의 항해를 희망한다. 그것이 어떤 과정이 될지는 오로지 이 모든 것을 안배한 더 높은 존재의 안배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다. 


이제 당신만의 여정을 떠나야만 한다.


그럼 항해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차분히 글감을 찾고 이를 구성하며, 읽는 이를 즐겁게 하기 위한 다듬기와 연출이 필요할 것이다. 항해를 위한 밧줄과, 식량,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글을 향해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나침반이 핵심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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