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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흣쨔 Oct 19. 2022

내 친구 도토리

느린 걸음의 산책가


“얘들아, 나 엄청 행복했어 오늘”

어느 날 저의 소중한 친구가 갑자기,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몇 년 묵은 스트레스가 풀린 것 같다고요. 요즘 따라 축 처져있던 친구였는데, 그의 행복을 들으니 저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친구의 친구라서 나도 행복해,

네가 행복하다니 나도 행복해!

행복은 이렇게 퍼져나가나 봅니다.




✍ 일어나는 소리, 흣쨔!


느린 걸음의 산책가이자 수집가.

부러 신경 쓰지 않으면 후루룩 흘러가 버리는 일상 속에서, 그는 한 걸음씩 내디디며 이야기 조각을 수집한다. 조각은 그의 조각이기도 하고 당신의 조각이기도 하다. 때론 그림책 같기도 하고, 한 편의 시 같기도 하다. 잠깐 걸음을 멈춘 그는 우리에게 따뜻한 미소를 띠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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