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걸 좋아합니다. 혼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하지만 함께 있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데려다주는 세계는 참 아름답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이 이야기도, 읽는 당신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신나는 거겠지요.
✍ 일어나는 소리, 흣쨔!
느린 걸음의 산책가이자 수집가.
부러 신경 쓰지 않으면 후루룩 흘러가 버리는 일상 속에서, 그는 한 걸음씩 내디디며 이야기 조각을 수집한다. 조각은 그의 조각이기도 하고 당신의 조각이기도 하다. 때론 그림책 같기도 하고, 한 편의 시 같기도 하다. 잠깐 걸음을 멈춘 그는 우리에게 따뜻한 미소를 띠어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