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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세진 Feb 14. 2019

모처럼의 여행인데 체인점보다는  <도쿄의 로컬 식당>

먹을 게 너무 많아도 고민

제 또래 남자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뒤덮인 성장기를 겪었던 저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과 함께 자랐습니다. 파이날판타지7과 포켓몬스터 그린을 공략집 없이 클리어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본어도 공부할 정도였으니까요. 자주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저에게는 언제 가더라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곳이 도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인 여행과 그렇지 못한 여행을 가늠하는 척도가 바로 그 지역의 음식입니다. 일본은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레스토랑, 체인점, 공산품까지 전반적인 음식의 퀄리티가 매우 높기로 유명합니다만 그래도 이왕이면 본토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로컬 식당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로컬 식당 몇 군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한국에는 절대 없는 맛

< 챠모로의 규탄 오므라이스 >

에비스 역 주변  |  인당 1000 ~ 1500


어느 나라나 그렇듯 문화마다 선호하는 육류나 특정 부위가 있습니다. 소고기라면 살코기부터 뼈까지 부위별로 골고루 요리해먹는 한국인들이지만 유난히 소 혀만큼은 아직까지 대중적인 메뉴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 혀의 경우 근육질의 살코기를 씹는 느낌이 들만큼 탄력 있고 단단한 식감을 자랑하는데 이 곳 챠모로의 소 혀 요리는 그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음식입니다.


챠모로의 규탄 오므라이스


챠모로의 규탄(소 혀) 오므라이스에는 10시간 이상 조린 120g가량의 소 혀 덩어리가 토핑으로 얹혀집니다. 워낙 부드럽게 조려져 숟가락만으로도 슥슥 쉽게 잘라집니다. 그 식감이 참.. 엄청난데 미천한 제 언어능력으로는 어떻게 전달해드릴 방법이 없음이 한없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밥은 맨밥이 아니라 버터향이 은은하게 나는 케첩 라이스로 준비되며 그 위 올라가는 오믈렛도 일본답게 폭신폭신함이 충분히 느껴지는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규탄 카레라이스


카레라이스의 경우 제 입맛에는 다소 짜게 느껴졌습니다. 어지간한 이탈리안 음식들의 염도도 전혀 부담 없이 즐기는 정도인데 반해 이 곳의 카레는 '한 그릇 다 먹으면 물맥히겠는데..' 생각날 정도의 염도였습니다. 어지간하면 오므라이스 류를 추천드립니다.


이 식당은 노부부께서 40년 넘게 운영 중이십니다. 기본적으로 두 분 다 굉장히 무뚝뚝하신데 몇 마디 나누어보면 금세 부드럽게 변하십니다. 12시에 오픈하여 2시 반이면 폐점하는 점심장사 식당이고, 인기가 많은 데다가 점포 자체의 크기도 매우 작아서 오픈하자마자 도착하지 않으시면 금방 웨이팅이 생기니 주의하세요. (*Update : 금, 토요일의 경우 7시부터 10시반까지 저녁장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혹시 몰라 30분 전에 가서 이름까지 적어놓고 기다렸는데 손님이 저희밖에 없어서 약간 당황했었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만석이 돼버리더라고요. 요리장님께서도 혼자 모든 요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늦게 입장할 경우 요리 하나하나가 나오는 시간도 다소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주변은 점심을 먹은 뒤 상쾌한 오후를 맞이하기에 최적화된 관광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시피 이 곳에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인 에비스의 본사가 있는데, 이곳 본사 1층에 있는 맥주 박물관에서 모든 종류의 에비스 생맥을 마셔볼 수 있습니다!!



ㅇ ㅏ아.. 이 곳은 아마 헤븐....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에비스 생맥도 찾아보기 힘든 데다가 취급하는 몇몇 식당에 가더라도 굉장히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는 오리지널뿐 아니라 코하쿠, 블랙, 마이스터 등 여러 가지 버전이 준비되어 있으니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황실에서도 주문한다는 그 음식

< 이즈에이 우메카와테이점의 우나쥬 >

우에노 공원 내에 위치  |  인당 3000 ~ 5000


"꿰는데 3년, 자르는 데 5년, 굽는데 평생"

완벽한 장어구이를 만드는 데에는 그만큼의 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일본인들의 장어 사랑은 대단합니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이 긴 유명한 장어구이집이 즐비한데 이 곳은 무려 270년 동안 운영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즈에이 우메카와 테이 점 전경 (출처 : izuei.co.jp)


이즈에이는 우에노역 바로 앞에 거대한 본점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무려 7층짜리 건물) 점심시간 짬 내서 우나동 한 그릇 하고 복귀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이겠지만 관광객들에겐 우에노 공원 내에 위치한 우메카와 테이 점을 추천합니다. 우에노 공원의 크기가 꽤 큰 편인데 그곳에서도 꽤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녁시간에 아무 생각 없이 찾아가다가 '이거 길 잃은 거 아닌가...' 할 정도로 한적한 곳으로 들어가서 당황했습니다. 그 한적한 길로 뜨문뜨문 고급 세단 차량들이 지나가서 또 깜놀 깜놀.



우나쥬 (아마도 중간 사이즈). 배고파서 사진도 달랑 이거 한 장 찍었.


우메 카와 테이 점이 유명해진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모여 밀담을 나눌 것만 같은 한적한 위치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도 한몫하지만 일본 황실에 납품한다는 도시 전설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루머에 부응하기 위해서인지 이 곳의 음식은 간이 강하지 않고 정갈하며 차림새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구워낸 장어는 겉은 바삭한 레이어가 굉장히 얇게 입혀지고 속살이 부드럽게 바스러집니다. 소스 자체가 강렬하지 않기 때문에 장어 밑에 깔려있는 밥도 물리지 않고 한없이 들어갑니다. 곁들여 나오는 채소 절임류도 훌륭하고요. 한국식 양념 장어구이에 익숙한 분이라면 밍밍한 장어 소스에 다소 어색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인건비가 많이 드는 요리인지라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미슐랭을 얻은 장어구이집들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대라고 하네요.




쓸데없이 고퀄리티, 사치스러운 함박스테이크

< 미트 야자와의 함박 스테이크 & 사이코로 스테이크 >

고탄다 역 근처  |  인당 1000 ~ 5000


이 곳은 음식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곳입니다. 물론 일본 내에서도 오랫동안 검증된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시부야나 긴자 같은 번화가도 아니고 주택가인 고탄다 역에 있음에도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항상 웨이팅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마블링(출처 : http://www.kuroge-wagyu.com/my/my_e/a5.html)


미트 야자와는 직접 정육점을 운영하기도 하기 때문에 양질의 고기를 꾸준하게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고기의 셀렉션이 넓다면 가성비 좋은 고기만을 골라내 그럴싸하게 구운 뒤 비싸게 팔 법도 한데 이 분들은 무려 최고급 A5급 흑우로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내십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투쁠 등급 받은 횡성 한우 꽃등심으로 떡갈비를 만드는 느낌?


미트 야자와의 함박 스테이크


"도대체 이 최고급 고기 가져다 놓고 뭔 짓을 하는 거냐"라고 투덜대며 고기에 포크를 대는 순간, 쥬르륵 한없이 흘러나오는 육즙을 보며 아, 나 따위가 뭐라고 이런 귀하신 분을 함부로 논하였나.. 하는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거의 레어라고 할 만큼의 선홍빛으로 익혀져 나오는데 그 부드러움이 이 세상 함박 스테이크가 아닙니다. (* 함박 스테이크의 경우 A5 고기를 중심으로 하여 다른 등급의 고기들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사이코로 스테이크.


함박만 먹고 돌아갔다간 후회할 것이 뻔하여 고기 구이류 중 저렴한 편에 속한 사이코로 스테이크도 주문합니다. 비주얼만 보면 그냥 챱 스테이크인데.. 단언컨대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모든 소고기 중에 가장 부드러웠던 것 같습니다. 일본 와규의 경우 필요 이상으로 지방 축적에 집착한다는 지적도 있고, 또 그로 인해 금방 물리게 된다는 단점도 분명 있습니다만 이 정도로 사르륵 녹는 고기는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문득 이것보다 비싼 스테이크들은 어떤 맛을 낼까 궁금했지만 여행 첫날이었으므로 이 정도에서 자제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이 곳의 생맥주가 정말 신선합니다. 딱 봐도 생맥 기계 관리를 엄청나게 하는 게 느껴질 정도로 잡내가 전혀 없고 탄산의 결도 좋습니다. 고탄다 역은 시부야 역에서 그리 먼 곳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관광지역이 아니다 보니 일부러 찾아와서 웨이팅을 하다 보면 여행 동선이 꼬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재작년 여행 때 숙소를 일부러 고탄다로 잡았습니다 (<-- 진심으로)


고탄다로 숙소를 잡으실 분들은 역 바로 앞에 있는 유명한 서서 먹는 우동집, 오니얀마도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샐러리맨들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한 끼 저렴하게 때우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 방문하는 분들마다 극찬임에도 정작 제가 못 가봐서 너무 아쉽네요.




식빵이 이 정도면 사기

< La cantine CENTRE the bakery의 잼 버터 세트 & 카츠 산도 >

긴자  |  인당 1000 ~ 2000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방식의 식당? 빵집?인데 특히나 여성 분들의 취향을 건드릴만한 곳입니다. Centre the bakery는 럭셔리한 매장들이 즐비한 긴자에 위치한 베이커리인데요, 기본적으로 이 곳에서 취급하는 재료는 단 하나, 식빵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좋아하는 바로 그 식빵


긴자에 있는 식당답게 굉장히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입구부터 바로 오픈 키친이 보이고 그 안에서 열심히 반죽하고 굽고 있는 제빵사 분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입구 옆에는 각양각색의 식빵 토스터들이 모여있는데 이 부분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비싸서 못 사던 거 여기서 실컷 써보자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식빵 + 식빵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들이 같이 나오는 잼 버터 세트인데, 입구에서 원하는 토스터를 가져와서 직접 자리에서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평소 비싸서 침만 흘리던 각종 브랜드들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주방가전 덕후들에게는 엄청난 매력포인트로 다가옵니다.


잼+버터 세트. 토스터는 새빨간 드롱기로 선택!


잼 버터 세트를 주문하면 영국 밀가루, 프랑스 밀가루, 일본 밀가루로 만들어진 식빵 중 2종류 (또는 돈 더내면 3종류 모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식빵은 두툼하게 썰려서 한 조각씩 나오게 되고 밤맛 버터, 프랑스산 버터, 홋카이도산 버터, 꿀, 누텔라, 각종 과일 잼 등이 나오게 됩니다. 저는 프랑스와 일본 빵을 골랐는데 사실 먹어 본 지 좀 오래돼서 정확하게 묘사할 수는 없지만 둘 다 풍미가 강하고 부드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카츠 산도. ㅇ ㅏ.. 저 육즙 좀 보세요....


그리고 일본에서 빠질 수 없는 샌드위치인 카츠 산도도 시켜보았는데.. 아니 여기 빵집 아닙니까?? 왜 때문에 어째서 빵집 돈카츠가 이런 퀄리티로 나오는 것인가요? 두툼하게 썰려 미디엄으로 익혀진 카츠의 육즙과 얇은 튀김옷, 최고급 식빵, 그리고 겨자 섞인 소스의 궁합이 엄청납니다.


이 곳 또한 현지인, 관광객 가리지 않고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엄청납니다. 약간 이른 점심시간에 가시면 어느 정도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본의 3대 우동 맛은 이 정도

< 긴자 사토요스케의 우동 & 히나이지도리 구이 >

긴자  |  인당 1500 ~ 2500


이 곳은 사누끼 우동, 미즈사와 우동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우동이라 일컬어지는 이나니와 우동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사토요스케는 몇 년 전 시청역 주변에 지점이 생기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왔었는데 일본에 방문해서 먹기 위하여 일부러 국내 지점을 찾아가 보지 않을 만큼 기대가 컸던 곳입니다.


쯔유와 참깨소스가 같이 나오는 히야시 츠케 우동


이나니와 우동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면이 생면이 아닌 건면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매장 내에서도 소면 봉지처럼 말아놓고 판매하는 이나니와 우동을 볼 수 있는데 건면 우동은 국내에서는 생소하기 때문에 어떤 식감을 내는 음식일지 궁금해집니다. 잘 삶아진 이나니와 우동은 원래 건면이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탱글탱글하고 탄력이 있습니다.


덴뿌라 우동


개인적으로는 이나니와 우동의 탱글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따뜻한 국물보다는 냉우동 계열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또 한 가지 놀랐던 것은 사이드로 나오는 덴뿌라의 퀄리티가 매우 기대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유명한 우동 집에서도 괜히 구색 맞추기로 사이드 메뉴를 꾸리는 바람에 오히려 전체적인 식사 퀄리티가 낮아지는 경험을 몇 번 한 적이 있어 '우동집에서는 면에 집중하자' 주의입니다. 그런데 이 곳의 튀김은 재료의 신선도와 튀김의 바삭거림이 훌륭합니다. 어지간한 국내 일식집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들 맛이었네요.


아부리 된 히나이지도리 허벅지 구이


이나니와 면은 당장 시청역에 가면 먹을 수 있다 치고, 위의 사진 속 히나이지도리 구이는 당최 국내에서는 먹어볼 수가 없으니 그립기만 합니다. 히나이지도리는 일본의 유명한 토종닭 개체 중 하나인데 기름이 적고 육질이 탄탄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이나니와 우동과 히나이지도리 모두 원산지가 아키타현이기 때문에 판매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 구이는 부드럽게 조리된 후 껍질 부분만 살짝 아부리 해서 서빙되는데 그 쫄깃함은 쉽게 잊기 힘든 맛입니다.


생맥주의 나라니까 물론 여기서도 한잔 ㅋ ㅑ-




회전 초밥은 멋없고, 미슐랭 스시야는 너무 비싸다면

< 스시 사다의 토쿠죠(특상) 스시 세트 >

칸다 역 근처  |  토쿠죠 세트 기준 인당 5000


이 곳은 도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서 추천받았던 곳입니다. 시부야의 미도리스시 같은 초유명한 곳들을 피하기 위해 추천받았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좋은 경험이었던 곳입니다.



특상 세트를 시키면 오마카세 코스 형식으로 요리가 진행되는데, 확실히 신선도가 뛰어나고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레퍼토리의 음식들도 나옵니다. 위의 음식은 아지(전갱이)에 실파와 굵은소금을 뿌린 전채요리인데 굵은소금이 오독오독 씹힘에도 짠맛과 함께 감칠맛 있는 단맛이 어우러져서 염도가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코스인 만큼 사시미도 물론 나옵니다. 다른 생선들은 몰라도 참치 해동 및 손질, 관리법은 일본이 압도적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여기보다 더 저렴한 스시집에 가더라도 참치 퀄리티만큼은 항상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스시집이니까 스시를 먹어야죠. 때깔이 아름답습니다.

 


이 큰걸 입에다 어떻게 넣어, 라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입 속에서 녹아 없어져 버리는 아나고 한 마리 스시로 마무리합니다. 이 외에도 사진 찍지 못한 음식이 몇 가지 더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챠왕무시, 생선 구이 등)


아무래도 이 곳은 관광객보다는 현지 샐러리맨들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이라 직원분들이 영어에 서툴 확률이 있습니다. (라기 보단 일본에서는 생각보다 영어가 안 통해요 전반적으로!)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위해 리서치를 하던 중, 이 스시 사다가 최근에 푸짐한 양의 치라시동으로 유명해져 있더라고요! 런치 1000엔대~ 로 구성되는 것 같으니 점심에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00엔대 중반으로 이런 퀄리티! (출처 : https://favy-jp.com/topics/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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