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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동 Jul 03. 2018

문화재로 등록되는 군산 빈해원

문화재청은 2018년 6월 22일 빈해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군산 빈해원의 연회석. 방마다 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벽지, 테이블, 의자 등 가구들이 꾸며져있다.
군산 중국집이랑 간장게장집 좀 추천해주세요.

지난 4월 군산-전주 여행을 앞두고 군산 출신 지인에게 대뜸 물었다. 중국집은 빈해원, 간장게장은 계곡가든. 두 개만 기억하면 된다는 말에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빈해원부터 찾았다.

1월부터 7월까지의 달력이 한 번에 펼쳐져있는 군산 빈해원

아주 큰 규모의 중앙 홀에 1월부터 7월까지의 달력이 쫙 펼쳐져있어 인상적이었다. 중정으로 지어진 중앙 홀이 빈해원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했다. 

참고로 서울에선 종로구 세운상가 투어를 하면 중정으로 지어진 옛 건축물을 볼 수 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중정

뻔한 느낌의 전경 사진보다는 오래된 소품들의 디테일에 눈이 갔다.


일본식 가옥 한일옥

군산 여행 다음날에는 국밥집 한일옥에 방문했다.

1937년 김외과병원으로 지어진 일본식 가옥 한일옥은 지금은 식당이지만, 손님들이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골동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물론 식사도 훌륭했지만 골동품들도 아주 흥미로웠다.

아날로그 계산기 주판
국기함
옛날 열쇠

군산 시내

전체적으로 하늘색 톤의 시내 사인물들이 아름다웠다.

하지만 군산 시내 분위기는 삭막했다. GM공장 철수 때문에 한창 시끄러울 때였는데 아직까지 잘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군산에 직접 가보기 전까진 GM공장 철수가 지역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 몰랐는데 직접 가보니 그냥 뉴스로 보는 것과 느껴지는 분위기가 달랐다. 언제쯤 해결이 될지, 해결이 될 수는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관련 소식은 꾸준히 팔로우하려고 한다.


기타-전주에서는 4월에 눈이 내렸다

전주 한옥 게스트하우스

군산에서 전주로 넘어가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사방이 고요하고 밖에서 싸악 싸악 하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아 문을 열어보니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4월에 눈을 보다니. 신비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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