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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혜 Feb 17. 2024

나를 위험에 빠뜨리는 진정한 멘토

위험에서 지켜 봐주는 이 


스케치는  일본에서 코칭과 교육을 담당하고 계시는 Jeff O'Dea 가 그린 이미지입니다.

인사이트 있는 스케치이다. 

누군가 나를 위험에 몰아넣는 것 같지만, risk taking, 위험 감수의 용기가 나지 않을 때는 나의 등을 누군가 밀어줬으면 좋겠다. 

혼자서 오랫동안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고 일을 해온 프리랜서들은 언제나 혼자 용기내고 결정하고 실패를 마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만큼 프리랜서들은 어떠한 직함도 직장도 없이 현실을 마주하는 법을 잘 익혀 나가는 이들이다. 

높은 직함을 가진 이들 앞에서 분위기상 주눅들 수 있지만, 사실 누구에게도 기죽을 필요는 없다. 내가 가진 배경과 멋진 회사 따위 없어도 살아왔으니까! 

이런 독고다이 같은 인생에서 누군가는 생각의 속도로 움직인다. 위험을 감수하고 달려들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시험하지만, 그렇지 못한 수많은 이들도 존재한다.  

도전의 마음은 있지만 용기의 근육은 언제나 부족하다. 

누군가 나를 조금 설득해 주고 등을 약간만 밀어주면 좋겠다. 

그런 멘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스케치 이미지를 보면서 벼랑 끝에 서보는 용기를 나 혼자 가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벼랑에서 나를 밀어내는 그를 원망해도, 미소 지으며 흐뭇해할 누군가가 나에게 있으면 좋겠다. 

나도 모르는 나의 날개를 알아보는 누군가가 나에게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어릴 적 아빠가 가르쳐준 자전거 타기. 

어느새 아빠는 잡고 있던 자전거에서 손을 놓고 혼자 타는 나를 보고 흐뭇해하고 있지만, 아빠가 자전거를 더 이상 잡고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나의 맨탈은 흔들리며  넘어진다.

넘어지고 무릎이 까져, 아빠를 원망하지만 여전히 아빠는 그런 나에게 또다시 자전거를 가르치고, 또다시 손을 놓아 버린다. 그렇게 나는 자전거를 배우고,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아빠가 자전거에서 손을 떼고, 혼자 탔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혼자 탈 수 있다는 것을 절대로 믿지 못했을 것이다. 

원망을 들으며, 까진 무릎에 마음 아파할지언정, 나의 능력을 신뢰하고, 깨우쳐 준 경험, 

진정한 멘토는 위험에 나를 놓아주고, 믿어 주고, 그리고 스스로 증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나를 믿어 주는 누군가!

자랄 때는 부모님, 보호자 일 것이고, 

학교 다닐 때는 선생님일 것이고,

어른이 되어 일을 하면 상사일 것이고, 

 사업을 하면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일 것이고, 

혼자 일을 해내야 한다면 나 자신일 것이다.


글로벌 역량 강화 강사 

김지혜 

janekimjh@naver.com

https://www.youtube.com/shorts/4Q23kyZfu1M

#멘토십 #프리랜서멘토 #나에게 도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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