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게도 엄격한 이쁜이
어느 날, 급한 일이 있어 늦은 시간에 손님이 오게 되었다.
이쁜이에게 대충 인사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언니와 얘기하는 손님이 이쁜이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이쁜이가 희한한 행동을 시작했다.
갑자기 밥을 먹는 척하더니, 간식으로 준 국수 조각을 부리로 날라 손님 주변에 뿌리는 것이다.
얘가 왜 이럴까 궁금해하는데, 이쁜이는 흩뜨려놓은 국수 조각을 쪼아 먹는 척하면서 손님 주변을 빙빙 돌기 시작했다.
빙빙 도는 속도가 빨라지는 순간 날라차기로 손님을 공격하는 이쁜이!
어디서 병법이라도 익힌건지 엄청난 훼이크에 다들 깜짝 놀랐다.
손님은 용건을 더욱더 빠르게 마치고 돌아가고, 평화가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