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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밤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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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로 Jan 24. 2024

밤편지 #4

사랑을 에두른 모든 문장에 네가 있음을 알게 되는 밤이야.


삿포로에 갈까요,

이 한 문장이 보여주는 설경의 쌓인 눈 깊숙한 곳까지 네가 있고 달이 참 예쁘다는 한마디에 네 얼굴이 또다시 스쳐 지나가는 걸 보면.


아니,

어쩌면 그 문장의 틈에 너를 채워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문장들이었던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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