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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취업 사이트 모음 &링크드인 120% 활용법

자매님 팁 #2

by 에리카

정보를 찾을 땐 내가 "무엇을" 찾고 싶은지를 확실히 아는 것이 가장 첫 번째 할 일이고, 두 번째는 그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정확한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해외취업을 하고 싶다면 내가 일하고 싶은 나라의 현지 언어로 그 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하는 것이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구글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네이버가 가장 대중적이고, 영어보다는 현지어인 한국어로 검색을 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대부분의 나라들처럼 구글을 사용하고, 영어가 공용어이다 보니 비교적 검색이 쉽다. 구글에서 "jobs in Singapore", "work in Singapore"등으로 검색을 하면 다양한 사이트들이 뜨는데 그중에서도 본인도 사용하고 주위의 현지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들을 모아봤다.



1. 가장 중요한 링크드인 & 120% 활용법

https://www.linkedin.com/

아마도 요즘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랫폼이 아닐까 싶다. 페이스북의 프로페셔널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고, 글도 발행하고, 포스팅을 셰어 하기도 하면서 활발하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간혹 링크드인을 페이스북으로 착각하고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쓸데없는 메시지를 보낸다던가) 대부분은 자신의 커리어와 직결되는 활동이다 보니 다들 프로페셔널하게, 그리고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예시: 필자의 프로필

나는 링크드인을 꽤 일찍 커리어 초창기 시절부터 시작한 편인데, 결국 세상 모든 일은 사람 대 사람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링크드인은 그런 면에서 매우 유용한 플랫폼이다. 다음은 내가 생각하는 링크드인의 장점과 활용방법.


1) 좀 더 개인적인 접근방식이 가능하다

회사의 공식 웹사이트로 문의를 하거나 포지션에 지원을 하는 것보다 링크드인에서 내가 관심 있는 회사를 검색해서 그 회사의 HR 담당자나 홍보 담당자에게 질문을 하는 편이 훨씬 개인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고, 내 프로필이 상대방에게 어떤 식으로든 어필할 수 있다면 생각지 못했던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신의 하이라이트 포스팅을 소개하는 코너

2) 나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알리자

이미 경력이나 전문지식이 있는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링크드인에서 공유하자. 비록 댓글이나 좋아요가 없더라도 사람들은 당신이 꾸준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특정 주제에 대해 전문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중에 이직을 할 때 그 모든 기록들이 유용한 어필 포인트가 된다. 그리고 리쿠르터나 회사에서 직접 연락을 오는 경우도 흔하다.

나는 꾸준히 내가 발행한 기사들을 올리고, 따로 칼럼을 올리기도 하는데 그 글들을 보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아 일을 의뢰받는 경우가 많다.


3) 전 세계에 있는 나의 멘토를 스스로 찾아 나서기

하지만 아직까지 경력이 없는 대학생이나 졸업생이라면 어떻게 할까?

링크드인에서 내가 원하는 길을 이미 가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벤치마킹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예를 들어 디지털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검색창에 'digital marketer'라고 치고 지역을 싱가포르로 설정한다. 그러면 현재 디지털 마케터로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프로필이 쭈욱 뜬다.

디지털 마케터 검색 결과

그러면 그 사람들의 프로필을 클릭해서 어떤 공부를 했고, 경력을 쌓았는지를 역순으로 보면서 내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보통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대략적으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플러스로 디지털 마케터의 업무경력을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을 하는지도 참고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터 경력 예시


내 현실 인간관계의 풀 안에서는 이런 것에 대해 물어볼 멘토가 없더라도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내가 직접 찾아 나서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고 싶은 회사의 직원이라면 진심을 담아서 개인 메시지를 보내보는 것도 괜찮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궁금한 점을 잘 요약해서 내가 정말 그 회사에 가고 싶은데 정보를 얻을 방법이 부족해서 이렇게 연락을 한다고, 혹시라도 한마디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10명 중에 한 명은 답변을 해주지 않을까. 설령 답을 듣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잃을 것도 없다! 하지만 혹시 아는가? 마침 그 회사에서 인턴을 뽑고 있을지.


인생은 시도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투성이다. 일단은 질러보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나는 인터뷰를 앞둔 회사의 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궁금한 점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물어봤었는데, 감사하게도 답장을 받은 적이 있다. (알고 보니 그 회사는 업계에서도 평이 좋지 않아 인터뷰를 거절했다)


싱가포르, 마케팅으로 검색한 결과

4) 가장 활발한 구인 플랫폼 & 인맥 활용

그리고 현재 구인중인 광고는 위의 "JOBS" 코너에서 원하는 지역과 포지션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현재 (2020/7/1 기준)으로 총 13,605개의 공고가 뜨는데 보기에도 쉬운 레이아웃과 링크드인에서 바로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나의 링크드인 인맥 중에 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목록도 뜨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직접 연락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자. 이것 또한 밑져야 본전!)


5) 그래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자매님들 중에서 해외취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링크드인에 대해 잘 모른다거나 프로필을 정비해놓지 않았다고 하면 궁디 맴매를 좀 해야겠다. 떼찌떼찌.

뜨끔한 자매님이라면 이 글을 읽고 나서 당장 링크드인 프로필을 만들러 가자. 그리고 좋아하는 연예인들 정보를 찾을 때처럼 내가 궁금한 것,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링크드인 안에서 최대한 열심히 찾아보자. 지금은 전세계에서 취업 사이트 중 딱 하나만 이용해야 한다고 하면 바로 링크드인이라고 할 만큼 그 중요도가 크다.


2. 일반 취업사이트

그 외에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사람인과 같은 사이트들은 다음과 같다.

www.jobstreet.com.sg

jobscentral.com.sg

sg.jobsdb.com

www.monster.com.sg

sg.indeed.com


이용방식은 회원가입을 하고 원하는 포지션을 검색해서 사이트에서 직접 지원을 하거나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해 지원을 하는 방법이다.


3. 리쿠르팅 & 헤드헌팅 에이전시

나는 일본계 리쿠르팅 에이전시를 통해 취업을 했지만(다음 편에서 따로 소개할 예정) 그 외에도 다양한 에이전시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메이저로 통하는 대표 몇 곳을 소개한다. 간혹 신입의 경우에도 IT, 신재생 에너지처럼 희소성이 있는 분야라면 에이전트가 모셔가려고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경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루트를 타는 것은 조금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란 점을 염두에 두자.


Kelly Services https://www.kellyservices.com.sg/

Adecco https://www.adecco.com.sg/

The GMP Group https://www.gmprecruit.com/

Randstad https://www.randstad.com.sg/

Manpower https://www.manpower.com.sg/

Hays www.hays.com.sg

Michael Page www.michaelpage.com.sg


번외) 주재원 파견

가장 안전한? 루트는 한국의 기업에 취업한 다음 경력을 쌓고 싱가포르 지사가 있다면 주재원의 신분으로 현지 파견을 나가는 것이다. 싱가포르에는 한국, 일본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파견을 나온 직원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회사에서 대부분의 절차를 알아서 진행해주고 집도, 차도 제공해주는 경우가 있으니 조건상으로는 이게 제일 좋긴 하다. 하지만 그걸 목표로 회사에서 버틴다는 것은 너무나도 길게 돌아가는 방법. 설령 그걸 목표로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나를 보내 줄지 말지 확실히 알 수도 없다.


그러니 우리 자매님들은 지금의 그 끓어오르는 열정을 연료 삼아 어떻게 서든 가까운 미래에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추천한다. 최소한 2-3년의 경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는 필수다.


여기서 소개한 방법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일단 어디서 뭘 찾아봐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었다면 참고해서 시작해보자. 자매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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