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스케이프 세트장 1-1. 구성테마,감정,아르데코
김동은WhtDrgon.
이 글은 <이미지스케이프 1 - 개요, 구성테마>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감정적 테마(Emotional Theme)
주제 말고도 감정 역시 테마의 한 축을 이룹니다.
아래와 같은 키워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분노한 (Angry),
놀라운 (Astonishing),
고요한 (Calm),
쾌활한 (Cheerful),
차가운 (Cold),
갈등하는 (Conflict),
아늑한 (Cozy),
창조적인 (Creative),
몽환적인 (Dreamy),
역동적인 (Dynamic),
우아한 (Elegant),
흥분된 (Excited),
기대감 넘치는 (Expectant),
신선한 (Fresh),
우울한 (Gloomy),
희망찬 (Hopeful),
냉정한 (Impassive),
영감을 주는 (Inspirational),
창의적인 (Inventive),
즐거운 (Joyful),
서정적인 (Lyric),
장엄한 (Majestic),
명상적인 (Meditative),
쓸쓸한 (Melancholic),
신비로운 (Mysterious),
미스터리한 (Mystical),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Nostalgic),
열정적인 (Passionate),
평온한 (Peaceful),
유쾌한 (Pleasant),
애절한 (Poignant),
사색적인 (Reflective),
상쾌한 (Refreshing),
편안한 (Relaxed),
로맨틱한 (Romantic),
낭만적인 (Romantic),
슬픈 (Sad),
차분한 (Serene),
진지한 (Serious),
고독한 (Solitary),
긴장된 (Tense),
공포스러운 (Terrifying),
고요한 (Tranquil),
불편한 (Uncomfortable),
불안정한 (Unstable),
활기찬 (Vibrant),
생생한 (Vivid),
따뜻한 (Warm),
아련한 (Wistful),
걱정스러운 (Worrisome),
아래는 감정 테마 키워드와 앞의 주제들을 랜덤으로 섞어 산출한 이미지들입니다.
감정과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세요.
감정적 키워드는 배경이나 오브젝트, 표정 구성 등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마를 추상과 표정 중간쯤 될 수 있는 'Artdeco' 하나로만 적용하면 이런식의 이미지들이 나옵니다.
아르 데코(Art Deco) 양식은 1920년대에서 1940년대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행한 디자인 양식으로, 기하학적 형태, 화려한 색상, 고급스러운 재료 사용 등이 특징입니다. 이 양식은 시각 예술뿐만 아니라 건축, 가구,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르 데코 양식의 그림에는 당시 프랑스의 사회상과 문화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창작 과정에서는 단순히 양식을 모방하는 것 이상의 작가의 역할이 요구됩니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키워드의 선택과 활용에 있어서는 창작자의 해석과 의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불안정한(Unstable)', '심각한(Serious)', '신선한(Fresh)'과 같은 감정 키워드를 아르 데코 양식과 결합할 때, 그 결과물이 의도한 바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는 작가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는 미술사에서 '도상해석학(Iconography)'의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도상해석학은 예술 작품에 등장하는 시각적 요소들이 담고 있는 상징과 의미를 해석하는 학문으로,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의도와 시대적 맥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I 생성 이미지를 해석하고 선별하는 과정에서도 이와 유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만약 생성된 이미지가 의도한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면, 창작자는 관객의 반응을 우선할 것인지, 자신의 예술적 기준을 고수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작가주의(Auteurism)' 이론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작가주의는 영화 분야에서 감독의 고유한 스타일과 세계관이 작품에 일관되게 드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으로, 상업성보다는 작가 개인의 예술적 비전을 중시합니다.
AI 예술에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멋진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창작의 시작점일 뿐, 진정한 예술적 가치는 그 이미지가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와 감동을 전달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창작자는 자신이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이는 예술철학에서 말하는 '미적 경험(Aesthetic Experience)'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존 듀이(John Dewey)는 예술 작품의 진정한 가치는 작품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과 감상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통과 상호작용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I 시대의 창작자들에게는 기술을 활용하여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감정과 사고를 자극할 수 있는 예술 체험을 설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창작의 과정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창작자 개인의 예술적 비전과 철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음을 보여줍니다. 기술을 활용하되 그에 매몰되지 않고, 일관된 주제의식을 가지고 관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려 노력할 때, 우리는 AI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예술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김동은WhtDrgon.
2024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