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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형일 Jun 13. 2022

#1 반가워! 공수광

징크스의 연인 (KBS2 수목 21:50분, 22.6.15~)

<징크스의 연인>

살다 보면 뭐 하나 징글징글 되는 것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왠지 내 인생은 재수 옴 붙었다고, 왜 내 인생만 이렇게 힘드냐고 투정부리고 싶은 시간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힘을 내보자고, ‘아자아자!’ 파이팅을 외치며 하루를 시작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뜻대로 안 되는 일들에 좌절하고, 미워하고 미워해도 아낌없이 더 미워지는 인간들에 휘청거리면서, 집으로 돌아오던 날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어떤 날에 <징크스의 연인>을 만났습니다. 맑은 하늘에 여우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이었습니다.

모니터를 켜니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서동시장이 눈에 띄였고, 그 시장 입구로 노란 우산을 쓴 채 뛰어들어 오는 한 사람이 보였습니다.  


“재 뭐니?” 당황하는데, 허걱~ 이 친구, 손을 내밀며 해맑게 인사하는 겁니다.  

“반가워 왕자님!”

으아!! 닭살!!!


그런데 말이죠.. 이 친구~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 하루 정말 힘들었다고, 운수대통한(?) 날이라고 한숨 쉬던 날이면, 저도 모르게 모니터를 켜고, ‘반가워 공수광!’이라고 외치는 슬비를 보고, 또 보고 그랬더랍니다.


그 이야기가 여름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세상에 나옵니다. 재수 옴 붙은 어떤 여름날의 ‘나, 너, 우리’를 떠올리게 하는 징크스의 남자 수광과 ‘뭐가 저렇게 좋아 방방 뛸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고, ‘맞아 나도 저렇게 방방 뛸 때가 있었지’를 기억하게 만드는 행운의 여신 슬비의 이야기가 이번주 수요일(6월 15일) 밤 9시 50분에 시작됩니다.


오늘 힘드셨다구요? 고단하셨다구요?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이 나, 너, 우리의 여름날을 해피하게 만들 겁니다.


6 15()  9 50 KBS2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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