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 베레드 감독. 마담 클로드
지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외모를 지닌 시드니(가랑스 마릴리에)는 어릴 적 성추행한 아빠를 고소할 거라고 말한다. 분위기와 외모 때문에 시드니를 채용한 클로드(까롤 로쉐)는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남자들의 세상이라고. 남자들의 취약점(성욕과 지배욕)으로 돈을 버는 "상류층 매춘업계의 전설" 클로드에게 시드니의 계획은 터무니없이 들렸다. 시드니는 얼마 후 자신의 생각이 짧았음을 전한다.
수백 명의 매춘부와 더 많은 충성고객을 거느린 클로드의 비즈니스는 번창한다. 정치 인사와 경찰 핵심간부와 긴밀한 관계(로비)를 유지하려 애썼다. 시드니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클로드의 사업 운영을 돕는 지위까지 빠르게 오른다. 미국 대통령, 할리우드 배우 등 수많은 거물들이 클로드를 찾는다. 하지만 깡패와 변태들도 고객이었다. 클로드는 고객을 고를 수도 거를 수도 없었다. 클로드의 직원들은 온몸이 다치거나 죽음의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잦았다. 직원들 중 상당수는 결혼과 연예계 진출 등의 이유로 일을 관두기도 한다.
클로드는 딸이 있었지만 엄마 역할을 거절한다. 호칭은 있었지만 딸의 곁에 있지 않는다. 딸은 성인이 될 때까지 할머니 손에 컸고 클로드는 사업을 이끄는 역할로 자신의 기능을 한정한다. 클로드는 동요하거나 죄책감에 휘둘리지 않는다. 직원들과 놀러 간 휴가지에서 클로드는 파티를 즐기며 눈물을 흘린다. 클로드는 자신의 직원들과 있는 곳이 진정한 가정이자 가족으로 여겼다. 직원들은 클로드를 엄마처럼 따라야 했고 클로드는 규율을 가르치고 애정으로 안아주었다. 시드니는 그런 클로드를 믿고 따른다. 대부분의 직원들과 달리 부유한 거물 정치인 집안의 딸인 시드니에게 클로드는 열등감을 노출하기도 하지만 둘은 끈끈한 유사 모녀의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한다.
시대가 바뀌고 클로드의 사업과 입지도 달라졌다. 정부 간부는 거물들을 상대하는 클로드를 오랫동안 활용했고 나중엔 제거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친다. 결국 클로드는 체포되어 감옥살이를 한다. 여전히 당당했지만 과거의 명성은 없었다. 사업의 황금기를 함께 관통했던 시드니가 찾아와 이야기한다. 아빠를 고소했다고. 그는 감옥에 갔다고. 더 이상 클로드가 믿는 것들로 돌아가는 세상이 아니었다. 모두가 나이 들었고 룰이 바뀌고 있었다. 책을 출간하고 TV 인터뷰에 등장한 적도 있었지만 더 이상 끌로드를 알아보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클로드는 인간의 추문을 거래하며 정부의 도구로 지내왔고 클로드에게 이건 사업과 생존을 위한 업무의 일부였을 뿐이었다. 영화는 클로드가 남성의 약점으로 돈을 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처럼 묘사한다. 끌로드는 이제 없고 매춘업은 사라지지 않았다.
브런치 넷플릭스 스토리텔러로 선정되어 넷플릭스 멤버십과 소정의 상품을 지원받았으며, 넷플릭스 콘텐츠를 직접 감상 후 느낀 점을 발행한 글입니다.